안녕하세요. 오늘은 장안의 화제! 인천 송도에서 일어난 화제의 3중 추돌 영상! 아이나비QXD900 View의 TV CF 영상 제작 현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촬영 당일, 이른 아침부터 3인의 스턴트 맨, 수십 명의 스텝이 촬영장 세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전과 낮, 오후는 태양의 온도 변화로 인해 영상의 색감이 조금씩 달라지고, 촬영이 다음날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색감 차이가 더 심해질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만약 다음날에 비가 내리거나 흐릴 경우 모든 영상을 새로 촬영해야 할 수도 있고, 후반의 편집 작업에 시간과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오후가 되자 스텝들이 더욱 분주해집니다. 곧 이어 이번 CF의 메인 영상! 3중 추돌 영상 촬영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랜 경력의 베테랑 스턴트맨에게도 이런 추돌 장면 촬영은 큰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비 내리는 현장을 나타내기 위한 대형 살수차 까지 동원되어 준비가 한창입니다.
탁! 슬레이트 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쉽사리 차량은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숨죽여 스턴트맨과 차량에 집중하고 출발하기만을 기다립니다.
부릉- 힘찬 엔진 소리를 내려 차량이 출발했지만 차량과 추돌하기 전에 멈췄습니다. 고속 카메라 앵글에서 차량이 벗어났다고 합니다. 아마 갑작스런 출발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다시 반복된 몇 번의 리허설,..
* 해당 영상은 수 십 번의 리허설과 모든 안전 조치를 한 후에 촬영하였습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십시오.
다시 촬영을 하기 위해 모두가 분주해집니다.
3중 추돌 사고를 재연할 기회는 딱 한번..!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차량을 다시 운행하고 촬영할 수 없기에 약간의 오차도 허용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충격의 순간과 이 전/후를 고속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 못할 경우.. 차량 수리 일정 등을 고려해 보면 최소한 1주일 이상은 더 지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위에서 말씀 드렸던 제작 비용의 증가까지 고려해 보면.. 이 한 컷의 성공 여부에 따라 TV CF 제작이 중단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행여나 촬영이 내일로 연기되는 한이 있어도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십 번의 리허설 반복 후, 다시 3중 추격 영상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제네시스와의 간격은 100 미터, 이 거리를 시속 50km로 달린 후 추돌하는 오늘의 메인 컷입니다.
얼마나 긴장되는 순간이었을까요. 모두가 숨죽이는 그때,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눈 깜짝할 사이 두 차의 간격이 좁혀집니다.
그리고는 쾅!
약 6초 만에 100미터를 달려와 시속 50km의 속도로 부딪쳤습니다.
휴.. 다행입니다. 스턴트맨이 무사히 차량을 빠져나옵니다. 모두가 박수를 칩니다.
수십 번의 리허설과 안정 장비를 갖춘 덕에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쳤습니다.
차량이 이렇게나 파손되었음에도 스턴트맨이 다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ok~ 수고하셨습니다.”
휴~ 다행입니다. 총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이날 아이나비QXD900 View 영상 촬영은 끝이 났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습니다. 이 날 사용 된 8대의 카메라로 찍은 약 600분의 영상을.. 단 15~20초로 편집하는 어마어마한 일이 남았습니다.
이후 영상의 색감을 조정해야 하고, 성우 음성 녹음까지 하려면 여전히 시간은 빠듯합니다.
영상의 편집도 그렇지만, 색감을 만들어 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특히나 이번 CF의 컨셉은 ‘비 내리는 오후’ 이지만 너무나도 맑은 날씨에 촬영이 되었기에 더 그렇습니다.
어떤 색을 강조하고 줄일지.. 미세한 색 차이로 영상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이 제작되기 까지 위해 약 1달간 노력한 수 십 여명의 스텝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아직까지 아이나비 TV CF영상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