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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이나비K7 리뷰 Part(3) - 나비포유

 

국내 최초의 7인치 리얼3D맵 탑재 기종 '아이나비K7'은 트리플 코어 OMAP CPU와 업계 최초의 투명 터치 버튼, 주변 밝기에 반응하는 L센서 그리고 고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하고 나와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 및 외관 각부, 내부와 소프트웨어 구성에 대해 살펴본 지난 연재에 이어 이번에는 K7의 핵심인 아이나비3D 및 K7의 장단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리얼 3D맵 '아이나비3D'는  생동감있는 3D 이미지와 매끄러운 지도 스크롤링, 2D와 3D의 동시 표현이 가능한 듀얼 스크린뷰 등을 주된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2.0 버전의 발표와 더불어 통합검색, 3D확대도, 더욱 강화된 3D 모델링, 직관성 뛰어난 고가도로와 진출입 램프의 사실적 구현 등으로 3D맵 선두 주자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3D맵 시장 선점'이란 배타적 어드밴테이지를 지닌 아이나비3D의 주요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생생하고 직관적인 3D 시설물 묘사

"리얼(Read) 3D"의 구현을 모토로 삼은 아이나비3D는 실제 건물의 모습에 매우 근접한 사실성 높은 시설물 묘사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도의 미려함을 높여주는 시각적 효과 외에 주행 중 차창 밖 주요 건물을 지도 상에서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므로, 보다 효율적인 길안내를 받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나비3D가 제공하는 시설물 묘사는 크게 "랜드마크" 건물과 "패턴" 건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랜드마크 건물이란 서울시청이나 국회의사당, 코엑스처럼 누구나 알고 있고 주행 중 쉽게 눈에 띄는 대표적인 건물이며, "패턴" 시설물이란 랜드마크 건물에 해당되지 않는 주유소나 편의점, 음식점 같은 평범한 범주의 빌딩이나 아파트, 단독주택 등을 의미합니다.

다음은 아이나비3D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시설물의 예입니다.

랜드마크 시설물들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3D 모델링 오브젝트로서 전/후/좌/우/상/하 모든 각도에서 극대화된 현실감의 디테일을 제공하며, 낮과 밤에 따라 일반 외관과 조명이 밝혀진 외관이 각각 표현되는 놀라운 디테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랜드마크 시설물의 표현은 아이나비3D의 버전이 증가함에 따라 건물 뿐만 아니라 고가도로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이나비3D 2.0 버전에 새로 추가된 고가도로 랜드마크의 예로서 아름다운 미관과 더불어 도로와 고가도로의 3차원적 연결에 대한 직관성까지 제공하고 있어 3D맵이 단지 '예쁘다'는 차원을 넘어 길안내의 본질 중 하나의 '직관성'에 보다 깊숙히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남단), 강변북로 등에 존재하는 교량 진출입 램프 및 고가도로를 3D 오브젝트로 리얼하게 재현함에 따라 비주얼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아이나비3D는 2008년 12월 현재 랜드마크 오브젝트의 규모와 디테일에 있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패턴 시설물의 표현에 있어서도 아이나비3D는 패턴 오브젝트의 숫자를 지속적으로 늘여나감으로 실제 건물의 층고(높이)와 외부 색상을 최대한 근접하게 일치시키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패턴 시설물들의 예입니다.

패턴 오브젝트에는 편의점, 프렌차이즈 음식점, 주유소, 자동차 영업소 및 할인매장(홈플러스) 등이 망라되어 있으며, 방음벽이나 지하철 입구, 육교와 지하차도 등의 시설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랜드마크 오브젝트와 패턴 오브젝트들의 제작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여되는 '노동집약적' 특성이 있어 가장 먼저 3D맵 출시에 성공한 아이나비3D는 타 3D맵 제품들과의 경쟁에 있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현실감과 직관성을 겸비한 교차로 안내

길안내에 있어서 복잡한 교차로 통과 방법을 운전자에게 어떻게 빠르고 정확히 전달할 것인가는 모든 맵들이 안고 있는 숙제 중 하나입니다. 아이나비3D는 이에 대해 '가장 생동감있고 사실적으로 교차로 모습을 재현하고 그 위에 통과 방법을 표시한다'는 리얼3D맵다운 방안을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이나비3D가 제공하는 교차로 모델링 화면입니다.

지도의 디테일을 차창밖의 실제 모습과 최대한 일치시키고 그 위에 명쾌한 경로선을 표시함으로 교차로 통과 방법을 최대한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정책을 갖고 있는 아이나비3D는 버전업이 진행됨에 따라 교차로 모델링 지점이 지속적으로 보강,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2.0 버전에 있어서는 보다 산뜻해진 색감과 더불어 육교와 고가도로, 실제 차선을 재현한 생생한 3차원 공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차로 모델링과 더불어 아이나비3D는 "3D 확대도" 역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기 버전에서 생략되었던 "3D 확대도"를 2.0버전부터 전격 채용하게 된 것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면모 중 하나로서, 아이나비3D는 교차로 모델링이란 리얼3D맵 고유의 특성과 기존 2D맵이 제공했던 직관성 높은 "3D 확대도"의 장점을 두루 갖추게 되었습니다.

한편, 교차로 모델링이 제공되지 않는 일반 터닝 포인트에 대해서는 "분기점 확대도"라는 직관성 높은 3차원 도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 좌/우 회전이나 U턴 지점 등의 접근시에는 위의 스샷과 같은 '3D 도해'가 지도와 나란히 표시되어 한눈에 회전 방향과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이때 표시되는 분기점 확대도는 단순 이미지가 아닌 차선 정보와 추천 차선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으며, 터닝 지점까지의 잔여거리를 막대그래프로 표시하는 높은 디테일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나비3D 2.0 버전에서는 차차기 안내도 개선되었습니다. 차차기 회전 방향 심볼의 위치가 차기 심볼의 좌측에서 상단으로 옮겨졌으며, 차차기 회전지점까지의 남은 거리도 표시됩니다. 이는 터닝포인트 애니메이션 효과와 더불어 길안내의 직관성을 높여주는 요소들이라 하겠습니다.

 

▶ 강력한 통합 검색 및 풍부한 데이터베이스

아이나비3D는 명칭과 주소, 전화번호를 하나의 화면에서 모두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나비SE에서 유래된 이 기능이 아이나비3D에도 탑재가 완료됨으로 명칭과 주소, 전화번호를 개별 메뉴를 통해 따로 검색하는 번거로움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아이나비3D 지도 메인 화면의 버튼을 통해 단번에 통합 검색창을 불러낼 수 있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역검색]을 통해 검색 대상 지역을 미리 지정할 수 있으며, [확장검색]을 통해 전화번호부 상호검색을 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하고 상세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퀵검색 버튼을 지도화면 좌측 상단에 제공하고 있어 언제든 통합검색 기능을 단번에 불러내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부문에 있어서 아이나비3D는 오랜기간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POI 데이터를 축적하여 방대한 규모의 명칭DB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국 관광 명소와 사용자들의 리포트를 수록한 풍부한 테마 데이터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나비3D가 보유하고 있는 명칭 및 테마 DB는 아이나비 7.1 및 SE와 동일한 컨텐츠로서 UI 및 컨텐츠 분류는 아이나비3D만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수록된 컨텐츠의 내용은 모든 아이나비 제품군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이나비의 명칭 DB는 백화점이나 대형 빌딩에 부속되어 있는 주차장이나 은행, 병원, 음식점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하위시설물"로서 풍부히 포함하고 있어 '코엑스 안에 있는 외환은행 지점' 같이 일상 속의 POI를 보다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특징을 자랑합니다.

테마DB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관광 명소는 물론 문화재 탐방 및 동종 업체의 집합적 군락 지역인 테마존(Zone) 데이터를 풍부히 제공하며, 전국의 아이나비 사용자들이 직접 제보한 관광명소/맛집/카페/문화/오락/편의/숙박 시설 정보들을 "지역리포터" 분류를 통해 별도로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실감을 극대화한 막강 뷰모드

아이나비3D는 총 5가지의 지도모드 - 고정뷰, 회전뷰, 버드뷰, 드라이브뷰, 듀얼뷰를 제공합니다. 이중 드라이브뷰와 듀얼뷰는 아이나비3D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현실감 높은 모드에 해당합니다.

지도모드의 선택은 좌측상단의 나침반 모양 버튼(지도 모드 변경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팝업창에서 가능합니다.

고정뷰와 회전뷰, 버드뷰는 대부분 네비게이션들이 지원하는 3대 기본 모드에 해당합니다. 고정뷰는 일명 "정북뷰"로서 화면의 윗쪽이 항상 북쪽을 나타내는 방위각이 고정된 지도모드 이며, 이에 비해 회전뷰는 차량의 진행방향에 따라 지도가 따라도는 방식이며, 버드뷰는 새가 지상을 내려다본 시야를 의미하는 것으로 회전뷰의 3D 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3대 기본 모드는 기존 2D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드이기는 하지만, 아이나비3D는 이들에 대하여 3차원 건물 표시 및 고품질 질감 맵핑을 적용함으로 리얼3D맵으로서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나비3D에서 처음 선을 보이고 있는 드라이브뷰 모드는 마치 레이싱 게임 화면처럼 차량 운전자의 시각을 반영한 주행 화면을 표시합니다. 이는 먼거리를 보기는 힘든 대신, 운적석에서 보는 실제 창밖 모습과 지도 화면 모습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미니맵(옵션으로 표시 가능)과 더불어 3D 지도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행 중 실제 육교와 드라이브뷰 화면에서의 육교]

또한, 교차로에 접근시 '다이나믹3D'옵션을 통해 자동으로 시야각을 위로 올려주어 교차로 통과 방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배려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 다이나믹3D 옵션은 드라이브뷰와 버드뷰에서만 제공됩니다)

드라이브뷰에서 옵션으로 표시할 수 있는 미니맵은 왼쪽 하단부에 2D 지도 화면을 작게 표시하는 기능으로서, 애니메이션 방향 안내와 더불어 드라이브뷰 모드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좋은 부가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이나비3D 2.0 버전에서는 고가도로의 리얼한 3차원 구조 표현과 교차로 차선 이미지가 대폭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지난 1.0 버전 대비 드라이브뷰의 활용성이 대폭 증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듀얼뷰 모드는 '아이나비3D의 꽃'이라고 할 만한 모드로서, 전체 화면을 6:4의 비율로 분할하여 마치 두 개의 모니터를 나란히 놓은 것처럼 버드뷰와 회전부를 한 화면에 표시합니다.

듀얼뷰는 2D(회전뷰)와 3D(버드뷰)의 동시 표시는 물론, 좌우 각 영역의 배율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근거리 정보와 원거리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 사이즈가 큰 K7에 있어서 듀얼부는 보다 우수한 시인성으로 디테일한 정보 전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지도 세부 디테일

아이나비3D는 기존 2D맵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지도 디테일의 한차원 높은 향상이란 결실을 보여주고 있는 바,  여기에는 안티알리아싱이 적용된 각종 경계선 및 텍스트와 보다 현실감이 향상된 3D 질감의 맵핑이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선 안티알리아싱으로 사선과 곡선 표현이 크게 부드러워지고 미려해진 모습입니다.

흔히 계단 현상을 보이기 마련인 사선과 곡선의 표현에 있어 아이나비3D는 강력한 안티알리아싱 기법의 적용으로 매끄러운 곡선과 사선을 구현하고 있으며, 지도 상에 표시되는 텍스트에 조차 전면적으로 안티알리아싱을 적용하므로 보다 고급화된 '고화질' 지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상의 중앙선과 U턴 표시, 황단보도, 육교, 지하도 등도 지도의 표시 모드 즉, 2D와 3D 모드에 따라 섬세한 원근감이 부여되어 있어 프리미엄급 맵으로서의 아이나비3D의 디테일을 느끼게 합니다.

다음은 아이나비3D의 녹지와 수면의 표현 예입니다.

잔디밭과 임야 등의 녹지에는 단순 색상이 아닌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3D 질감이 맵핑되어 있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각각 다른 질감이 적용되므로 '리얼3D'에 걸맞는 현실감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수면(水面)의 경우에는 3D 질감은 물론 출렁이는 느낌의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곁들여져 있어 디테일한 부분의 만족도까지 고려한 개발사의 노력을 읽을 수 있게 합니다.

 한편, 아이나비3D 2.0 버전에서는 지도의 최대 확대 배율이 기존 레벨13 (25m 축척)에서 레벨14 (10m 축척)로 확장되었습니다.

지도의 최대 확대 레벨이 확장됨에 따라 지도의 디테일한 부분 즉, 차선수나 유턴지점, 횡단보도, 육교 등의 위치를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작은 샛길과 그 주변의 건물들까지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초행길 골목길 길안내에도 더욱 편안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높은 활용도의 레저맵

네비게이션의 주된 활용 목적 중의 하나가 "레저용"이라고 했을 때, 아이나비3D가 제공하는 레저용 컨텐츠는 충실하고 풍부한 편입니다.

전국 주요 명산의 등산로가 800m 이하 배율에서 상세히 표시됨은 물론,  50m 이하 축적에서는 등고선이 나타나며, 100m 이하 축적에서는 등산로 분기점간의 거리와 산행에 걸리는 시간, 대피소와 같은 산악 시설물등의 정보가 상세히 표시됩니다.

낚시 애호가들을 위해서는 농촌공사 협약을 통한 전국 2624개의 저수지 상세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전국 18개 스키장의 슬로프 및 296개 골프장에 대한 정보 또한 충실히 포함하고 있습니다.

 

▶ 친숙하고 합리적인 UI

2008년 3월 처음 발표된 아이나비3D는 국내 최초의 '리얼3D'맵이지만 그 기본적인 UI와 사용법은 기존 아이나비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함에 따라, 이미 아이나비 사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의 경우 별다른 어려움없이 즉석해서 아이나비3D를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친숙한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왼쪽에 주요 기능과 연계된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우측에 길안내와 관련한 정보가 나타나는 '좌-버튼, 우-정보'의 기본 UI 골격을 지니고 있으며, 각각 버튼들의 디자인이 기존 아이나비 7.1과 공통성을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적응 시간을 최소화 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나비SE에 채용된 버튼의 확장/축소 기능이 적용되어 아이콘 펼침 버튼을 눌렀을 경우 2열에 DMB, 맵매칭 보정, 안전운행 등록, 등록지점 설정 버튼 등이 추가로 표시되거나 사라지도록 함으로, 아이나비 7.1과 아이나비SE의 장점들을 고루 취합하는 합리성을 보여줍니다.

 

자유로운 3D 앵글 표현

목적지의 주변 시설물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미리 알 수 있다면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으나 정작 목적지를 찾지 못해 헤메는 경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나비3D는 3차원 공간을 구현한 리얼3D맵답게 지도 어느 곳이든 마치 헬기를 타고 위아래 오르내리며 주변을 살피듯 자유로운 시야각 조절을 통해 원하는 지점을 살필 수 있습니다.

 

위의 화면은 이를 위해 제공되는 "지도 각도 조정" 버튼을 눌렀을 때의 모습입니다. 전/후/좌/우/상/하 각도 조절 버튼 및 좌/우 회전 버튼이 나타나서 검색 대상 및 그 주변을 다양한 각도와 시야각으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참고: 지도각도조정 버튼은 버드뷰 모드일 때만 활성화됩니다)

 

▶ 적극적 TPEG의 지원

최근 TPEG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아이나비3D는 TPEG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TPEG을 통해 수신하여 빠른 길찾기 경로탐색을 수행함은 물론, 도로별 교통 상황을 지도 상에 4단계 CTT-Line (원활/서행/지체/정체)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08년 10월 업데이트 버전에는 6대 광역시에 대한 요약맵도 보강됨에 따라 TPEG 활용에 필요한 제반 UI를 모두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TPEG 메뉴에서는 전국 고속도로에 대한 요약맵 및 6대 권역별(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 요약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자주 운행하는 구간을 '등록구간' 메뉴에 따로 등록해 놓고 쉽게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사고 속보나 뉴스도 수신 즉시 확인이 가능하여 유동적으로 바뀌는 실시간 교통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상세하고 자상한 안전운행 안내

아이나비3D는 안전운전에 필요한 총 11종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과속과 신호 단속은 물론 주정차, 전용차로, 끼어들기, 과적, 이동식 감시 카메라 등의 단속 구간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항목만 음성 안내가 나오도록 설정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단속과는 무관하지만 안전 운행에 필수적인 과속방지턱 안내와 스쿨존 안내, 급커브, 안개지역, 추락, 미끄럼, 철도건널목, 야생동물 구간 안내 등이 제공되며, 지하철 공사구간 역시 미리 알려주므로 도로의 병목현상이나 급격한 감속 구간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제한속도 안내 시에는 도로별(고속도로/국도/지방도로/일반도로)로 일정 속도 초과시에만 경고가 나오도록 할 수 있으며, 음성 안내가 나오는 시점(1km, 500m, 300m) 역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듀얼 화면 기반의 고속도로 모드

고속도로 주행시 휴게소/IC/분기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고속도로 모드 UI는 듀얼 화면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 고속도로 정보 패널과 지도 화면을 동시에 표시합니다. 즉, 고속모드 영역과 지도화면은 3:2의 비율로 분할되어 동시 표시되며, 우측의 지도 영역은 원래의 경로 안내 UI(경로안내선 및 경로안내 심볼, 시계, 감시 카메라 위치 아이콘 등)들을 고스란히 제공하여 두 모드의 장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정보 패널 상단에는 잔여거리와 도착 예정시간이 표시되며, 목록에는 휴게소와 I/C,  분기점의 목록이 순서대로 나타납니다. 휴게소 항목의 경우에는 해당 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는 주유소(브랜드별), LPG 충전소, 차량정비소 등이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매끈한 구동 퍼포먼스

3D맵은 방대한 데이터 용량과 3D 표현을 위한 엄청난 연산량을 갖기 마련이라 네비게이션의 구동 속도 - 특히, 지도 스크롤링과 주행 중 후행성(지도 상에 자차의 위치가 늦게 갱신되는 현상)의 발생 유무는 매우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아이나비3D의 퍼포먼스는 이미 기존 K2에서 검증된 바 있으며, K7와의 매칭에 있어서 좋은 튜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2D맵들이 700MHz급 CPU를 장착한 전용기에서조차 조그버튼을 통한 지도 스크롤링에는 버벅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아이나비3D는 K7에서 매끄러운 지도 스크롤링을 보여줍니다.

이는 K7에 탑재된 3D 가속코어의 성능과 이미 최적화를 마친 아이나비3D의 데이터 구조가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로서 '2D보다 빠른 3D'라는 아이나비 K 시리즈의 멋진 면모에 해당합니다.

다만, 드라이브뷰 모드 사용시에는 모의주행시보다 오히려 화면 프레임수가 떨어져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느데 이는 GPS 위성정보 갱신 주기가 1초인 관계로 1초 단위로 현위치가 갱신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참고로, K7의 GPS 수신율은 개활지에서 0.9~1.3, 정도로 양호한 수준의 HDOP값을 보이며, 도심 주행시에도 HDOP 값은 1.2 ~ 2.5  사이의 안정적인 수신율을 보여줍니다. (참고: HDOP 수치는 대체적으로 작을수록 위치 정확도가 높음을 의미하지만, 0 또는 50인 경우는 수신할 수 있는 위성 전파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HDOP 수치는 주행 여건과 차량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GPS 전파 자체가 희박한 건물 인접 위치와 같은 음영 지역 보행시 K7의 HDOP 값은 5.0 정도까지 순간적으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음영지역을 벗어나면 바로 정상 수신율을 회복합니다.

 

 

아이나비 K7의 최우선적 장점으로는 '팅크웨어 기술력의 총합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리얼3D 맵인 아이나비3D를 탑재했으며, 하드웨어적으로는 뛰어난 성능의 OMAP CPU는 물론 L센서와 업계 최초 투명 터치 버튼, 듀얼 DMB의 탑재 등 팅크웨어가 지닌 모든 경쟁력의 총합체로서 K7은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저장 공간 지원을 위한 듀얼 SD 슬롯의 지원도 지금까지 아이나비 전용기에서 볼 수 없었던 K7의 매력적 면모입니다. 이미 대용량화된 SDHC 메모리와 듀얼 SD 슬롯의 시너지는 USB 2.0 호스트 단자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극대화된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의 채용도 단순한 재부팅 방지가 아닌 '휴대성의 제공'이란 차원에서 K7의 중요한 장점입니다. 3000mAh 대용량의 착탈식 배터리는 야외에서 약 2~3시간의 동영상 재생 능력을 제공하므로, 추가 배터리의 휴대와 더불어 야외에서 장시간 K7을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L센서에 의한 자동화된 화면 밝기 조절과 GPS의 속도 센싱에 의한 자동 음량 조절 기능은 G1+에서 선보였던 '센서 네비게이션'의 면모를 그대로 흡수한 부분이며, 블루투스 핸즈프리 지원으로 운전자의 실질적 니즈에 부응하는 면모 역시 K7의 강점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업계 최초로 난방사방지 처리가된 LCD 모델과 클리어타입 LCD 모델을 동시에 출시한 점은 소비자들의 디테일한 니즈에 부응하려는 팅크웨어의 세심한 면모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부분이자 보다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K7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한편, K7의 아쉬운 점으로는 투명 터치 패널의 센싱 감도 조절 기능이 아직 제공되지 않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미려함과 기능성에서 단연 K7의 백미로 꼽히는 투명터치 패널이지만 감도 조절 기능이 없어 간단한 핸들링 시에도 쉽게 원하지 않는 터치가 발생하는 점은 빠른 개선이 필요합니다.

AV 입력 단자가 하나 뿐이라 전방과 후방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나 DivX 플레이어와 후방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등에 대응하기 어려운 점도 K7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K2에서 지원되던 블루투스 헤드셋 프로파일 지원이 빠진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휴대성이 강조되는 K2와는 달리 K7은 차량용 컨셉의 제품이므로 헤드셋 프로파일의 배제는 차량 운전시 안전을 위한 정책적 측면이 고려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아이나비K7은 국내 최초로 출시된 아이나비3D맵의 기함(旗艦)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팅크웨어의 모든 기술력과 기대가 집약된 전략 제품입니다. 하드웨어 사양의 차별화로 그간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온 팅크웨어가 이번 K7에 있어서는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술을 쏟아부었다고 할 만큼 K7이 지니고 있는 시장 전략적 위치는 중요하면서도 핵심적입니다.

2008년에서 2009년으로 이행되는 지금의 시장 상황은 이미 2D맵 제품의 포화상태로 인해 중견업체들의 도태가 진행되는 시점이며, 2D맵을 탑재한 제품들의 실질적 수익은 한계에 다다른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외적 경기침체와 환율 요동은 대부분 부품을 달러로 결제하고 있는 네비게이션 생산 업체들을 더욱 극한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팅크웨어가 정조준한 새로운 리얼3D맵 시장과 모든 기술력을 총집결시킨 기함 K7의 출시는 10년전 IMF 암흑기를 지나는 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네비게이션 시장을 타겟으로 '아이나비641'을 개발했던 당시와 신기할 정도로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극한적 시장 상황을 헤쳐나갈 혜안과 배짱이 배어있는 K7의 출시가 10년전 비슷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한 팅크웨어의 살아있는 전설과 더불어 큰 빛을 내기 기대하며, 이상 3부에 걸쳐 진행된 K7 연재 리뷰를 마칩니다.

3 아이나비K7 리뷰 Part(2) - 나비포유

 

 

국내 최초의 7인치 리얼3D맵 탑재 기종 '아이나비K7'은 뛰어난 성능의 트리플 코어 OMAP CPU와 7인치 WVGA급 LCD, 업계 최초의 투명 터치 버튼, 주변 밝기에 따라 능동적인 화면 밝기를 제공하는 L센서 그리고 고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하고 나와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 및 외관 각부에 대해 살펴본 지난 회에 이어, 이번 연재 2부 리뷰에서는 K7의 내부와 주요 성능, 그리고 소프트웨어 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7은 뒷 케이스가 오픈되는 다른 아이나비 기종들과는 달리 뒷면의 6개의 피스를 풀면 앞 케이스가 먼저 오픈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앞 케이스 안쪽에는 블루투스 핸즈프리용 마이크 부품 2개가 유선 케이블을 통해 메인보드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앞 케이스를 열 때 케이블이 납땜 부위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앞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유일한 부품이라 할 수 있는 핸즈프리용 마이크는 2개가 10mm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난 1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핸즈프리 동작시 음성의 울림(howling) 현상을 막아주는 설계에 기인한 것입니다.

핸즈프리에서 울림현상이란 자체 스피커에서 난 소리가 마이크로 유입되어 그것이 다시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일종의 전기적 공명현상으로서, K7은 포르테미디어(ForteMedia)사의 FM1182E 보이스 프로세서칩을 사용하여 핸즈프리 구동 및 울림 현상과 노이즈 제거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7에 채용된 LCD 패널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7인치 네비게이션 제품에 약방의 감초마냥 널리 채용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LMS700KF05입니다. 이는 400:1의 명암비와 350 칸델라의 밝기를 제공하는 패널로서 기존 7인치 WVGA급 LTP700WV-F01보다 명암비가 300:1에서 400:1로 향상된 제품입니다. 다만, 하단 시야각은 기존 LTP700WV-F01과 마찬가지로 좁은 편이라 실내에서 뉘어 놓고 사용하기보다는 가능한 세워놓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LCD 패널을 드러내면 메인보드와 LCD패널 사이에 금속 재질의 EMI 패널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G1 시리즈에서 채용되고 있는 것과 같은 용도로서 네비게이션에 사용되는 부품 중에 가장 전자파 발생 비율이 높은 것 중 하나인 LCD 패널에 대해 메인보드와 전자기적 격벽 역할을 합니다.

우측 중앙부의 원형 버튼은 K7에서 화룡정점과 같은 디자인적 포인트이면서, 상/하/좌/우/엔터 5개의 멀티 버튼 역할을 제공합니다. 5방향 원형키의 뒷면에는 5개의 압점이 있어 사용자의 누름 동작을 센서 기판에 전달합니다.

EMI 패널을 떼어내면 CPU를 비롯한 주요 칩셋부가 알루미늄 캔으로 봉인된 메인보드 전면부의 모습이 드러나며, 본체 하단에 배치된 G센서 모듈 보드와 스피커 배선, 본체 상단에 배치된 GPS 안테나 모듈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우측으로는 K7에 매력을 더하여주는 2개의 투명 터치 패널을 확인할 수 있으며, 5방향 버튼 보드에서는 블루투스 안테나와 두개의 LED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2개의 백색 LED는 투명 터치패널에 백라이트 불빛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투명 터치버튼은 이름 그대로 '터치(touch)' 방식이라 물리적 압력을 통해 동작하는 것이 아닌 패널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의 전류 변화를 감지하여 동작합니다. 메인보드와 연결되는 필름 커넥터는 2개의 단자를 통해 투명 플라스틱 패널로 전류를 흘려주며, 터치 패널은 앞면은 물론 뒷면 터치에 대해서도 반응합니다. 퀀텀 리서치 그룹의 큐터치(QTouch) 기술에 기반한 K7의 정전용량 터치 센서에 대해서는 아래 QT1081 컨트롤러 부분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전면부의 레아이웃입니다. 중앙부에 CPU와 메모리가 배치되어 있으며 그 우측으로 DMB, 보이스 프로세서, 오디오코덱 및 비디오 프로세서가 배치되어 있으며, 메인보드 왼쪽으로는 GPS 칩셋부와 파워매니저 칩셋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K7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CPU 섹터의 클로즈업 모습입니다. K7은 OMAP 2530 CPU와 총 256MB 용량의 DDR RAM (삼성 K4X1G163PC x 2), 256MB의 NAND 플래시 메모리(Sandisk S02613401)를 채용하고 있어 ROM 공간이 따로 없던 K2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OMAP 2530 CPU는 아이나비 K2에 처음 채용된 CPU로서 기존 아이나비 전용기들의 CPU와는 급을 달리하는 막강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오맵2 아키텍처에 기반한 이 CPU는 ARM1136 코어와 DSP 코어 (IVA2), 그리고 2D/3D 가속기라는 3개의 코어를 갖고 있는데, ARM136코어와 DSP 코어는 총합적으로 900MHz급의 퍼포먼스를 제공함으로 (450MHz x 2) 아이나비3D를 비롯한 제반 애플리케이션의 매끄러운 동작을 지원합니다.

오맵2 아키텍처가 지닌 트리플 코어의 뛰어난 병렬 처리 성능은 IT 업계에서 이미 정평이 난 것으로서, 아이나비3D의 예를 들자면 UI의 구동과 각종 DB 관련 동작은 ARM1136 코어가 담당하고 있으며, 지도 배경과 3D 오브젝트를 화면상에 그려주는 작업은 2D/3D 가속기가 따로 담당하는 이른바 "병렬처리" 동작이 이루어짐에 따라 기존 AU1200이나 AU1250 CPU에서는 불가능한 3D맵의 유연한 구동을 가능케 합니다.

특히 2D/3D 가속기가 제공하는 강력한 성능은 아이나비3D의 3차원 공간감 표현에 핵식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이는 기존의 아이나비 전용기들과 K7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리플 코어 중 하나인 IVA2 (Imaging Video and Audio Acceleration 2) 코어 즉, AV 가속기가 제공하는 동영상 성능은 K7이  PMP와 동급의 동영상 재생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하드웨어적 파워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즉, 소프트웨어 엔진에 의해 동영상이 디코딩이 되는 것이 아닌 CPU에서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DSP 코어에 의해 동영상이 구동됨에 따라 K7은 3D맵의 매끄러운 구동 및 PMP급의 원활한 동영상 재생성능이라는 두가지 잇점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OMAP 2530은 모바일 기기를 위한 통합형 CPU로서 메모리 컨트롤러 및 블루투스 컨트롤러, SD/SDIO 컨트롤러 및 TV 출력, 후방 카메라 영상 제어 등에 대한 컨트롤러도 동시에 내장하고 있어 네비게이션 기기의 소형화와 소비 전력 절감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CPU 섹터 우측에는 지상파 DMB칩과 보이스 프로세서, 오디오코덱칩셋, 그리고 비디오 프로세서가 종렬 배치되어 있습니다. K7에 채용된 DMB 칩셋은 K2에 채용된 LG이노텍 부품이 아닌 I&C테크의 T3500입니다. 이는 하나의 칩 안에 RF와 베이스밴드를 포괄하고 있으며, K7은 메인보드 앞면과 뒷면에 2개의 T3500 칩을 사용함으로 듀얼 DMB를 구현하고 있어 TPEG 수신과 동시에 자유로운 DMB 방송 시청을 가능케 합니다.

FM1182E칩은 포르테미디어사에서 개발한 보이스 프로세서 칩으로 핸즈프리 기능과 더불어 노이즈와 울림(howling) 제거 기능을 제공합니다. 2개의 마이크 입력을 지원하는 이 칩은 스피커와 마이크의 전기적 공명에 따른 울림을 60dB 수준으로 효과적 제거가 가능하여 스피커와 마이크간 최소거리를 4cm 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고속 주행 중의 규칙적 엔진음이나 비정규적 주변 소음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자체적 노이즈 억제 기능과 마이크로 입력되는 음성을 증폭할 수 있는 앰프까지 내장하고 있어 K7이 우수한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코덱칩으로는 K2가 야마하의 YMU804를 채용한 것과는 달리 K7은 울프슨사의 WM8985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칩의 제조회사는 야마하와 울프슨으로 다르지만 베라크루즈와 모하비의 관계처럼 WM8985칩은 네비게이션에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 디지털 앰프를 내장한 고급 오디오코덱칩입니다. 즉, WM8985칩은 클래스D 및 클래스AB 헤드폰 드라이버를 제공하며, 게인값 조정이 가능한 마이크 프리앰프를 내장하고 있으며 5밴드 이퀄라이저와 3D 입체 음향 효과를 제공합니다.

다만, K2의 야마하 YMU804칩이 3D 입체 음향이란 특징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면, K7의 WM8985는 마이크 프리앰프 기능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 K7은 입체음향 효과를 위해 별도 소프트웨어적 솔루션인 이머시스 음향 효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K8856 비디오 디코더는 NTSC 또는 PAL 방식 아날로그 영상신호를 디지털 비디오 신호로 변환하는 비디오 디코더 칩입니다. 이는 K7의 AV 입력단자에서 들어오는 후방카메라 화면 또는 외부 소스의 영상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여 K7의 화면에 표시되도록 합니다.

GPS칩셋은 최근 유통되는 모든 아이나비 전용기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써프3 칩셋으로 삼성전기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전원부에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 직류 전원을 스텝다운(step-down) 시켜주는 역할의 TPS65021 칩과 전원관리의 핵심 역할을 하는 MAXIM사의 MAX1874칩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MAX1874칩은 전원단자를 통해 입력되는 전원은 물론 USB 단자를 통해 입력되는 전원을 사용해서 리튬이온 전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듀얼인풋(dual-input) 충전기 역할 및 고온에서 배터리 보호를 위해 특정 온도 이상시 배터리로 유입되는 전류량을 줄여주는 써멀 레귤레이터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뒷면에는 배터리가 밀착되는 관계로 부품의 배치가 많지 않은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 SD/MMC 슬롯과 USB 호스트 및 디바이스 단자, 전원 입력 단자가 보드 왼쪽(본체 정면 기준)에 자리하고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스테레오 오디오 출력 단자 및 AV 입력 및 출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측면의 모습입니다. 우측 끝단으로 L센서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 QT1081 터치버튼 컨트롤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AV 출력단자와 입력단자는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오디오 출력 단자 뒤쪽으로는 내장 DMB 안테나 접점과 외장 DMB 안테나 단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K7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큐터치(QTouch)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퀀텀리서치그룹(QRG)의 QT1081 컨트롤러를 사용한 '정전용량 터치 센서' 기술입니다.

 

전하이동(charge-transfer) 정전용량 터치 센서에 대한 특허를 지닌 퀀텀리서치그룹의 이 기술은 외부 노이즈에 매우 강하며, 업계 최초로 ITO(Indium Tin Oxide) 전도층을 한겹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실(seal)과 베젤(bezel)이 필요없는 심플한 부품 구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대 3mm까지의 플라스틱이나 유리 같은 유전체를 터치패널로서 활용할 수 있으며 (K7의 투명 터치 패널의 두께도 3mm입니다), 단일화된 ITO 층의 사용으로 광투과율을 최대 90%까지 높일 수 있어 (기존은 75% 이하) 단지 2개의 백색 LED 만으로도 K7의 터치패널 백라이팅이 가능할 정도의 맑고 투명한 터치 패널 제공이 가능한 특성을 갖습니다.

큐터치(QTouch) 기술은 손가락을 아주 가까이 대거나 패널을 터치하면 터치패드에 설치되어 있는 전극이 이에 감응하여 전하 저장 용량이 소량 증가하고 이는 샘플링 캐파시터로 전달되는 전하량을 증가시킴으로 전압의 변화를 유발시켜 "감지(sensing)" 이벤트를 발생하는 동작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K7에 채용된 QT1081 컨트롤러는 애플 아이팟(iPod)과 아수스(ASUS) P191 와이드모니터에 채용되었던 QT1080보다 성능이 향상된 칩으로 각 채널에 저항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부품수를 줄여주며, QT1080 대비 소비전력은 50% 감소, 센싱 감도는 4배나 향상된 잇점을 제공합니다. 참고로, 현재 K7은 4개의 키를 투명터치 버튼에 적용하고 있지만, QT1081칩이 지원하는 최대 버튼수는 8개입니다.

한편, QT1081칩 뒤쪽으로는 T-DMB 통합칩인 T3500이 메인보드 전면과는 별도로 추가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K7이 듀얼 DMB를 지원하기 위하여 두 개의 DMB 칩셋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좌측면에는 모듈화된 듀얼 SD/MMC 슬롯과 USB 2.0 호스트 단자 및 표준 20핀 단자, 리셋 스위치, 전원입력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듀얼 SD슬롯은 2층으로 모듈화 설계되어 있어 2개의 SDHC 메모리를 나란히 삽입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USB 2.0 호스트 단자는 표준 규격을 사용함으로 별도의 젠더 케이블 없이 외장 하드 디스크나 USB 메모리와 같은 외장 저장매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준 20핀 단자는 기존의 24핀 단자 대신 채용된 것으로 현재로서 그 용도는 알려진 바 없는 상태이며, 전원 입력단자는 기존 아이나비 전용기들과 동일한 3.5파이 규격을 갖습니다 (단, 이는 단자 크기만 동일하다는 의미이며 전원 아답타는 기종별로 규격에 다소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뒷 케이스 안쪽면의 모습입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전자파 차단을 위한 EMI 도료가 고루 시공되어 있으며, 좌측 상단부에는 내장형 GPS 안테나 고정부가, 하단부에는 G센서 고정부가 있습니다. K7의 뒷 케이스 안쪽면은 보다 정교해진 팅크웨어 하드웨어 개발 정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대목으로 내장형 DMB 안테나나 스피커 등이 단순 구조의 걸쇠나 접착제가 아닌 별도의 하우징을 통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테나(intena) 방식의 GPS 안테나는 이미 다양한 네비게이션 제품에 장착되고 있는 파트론사의 하프 사이즈 모듈 MAGBC133입니다. 66 x 15 x 5.75mm의 얇은 폼팩터를 지니고 있는 이 GPS 안테나는 세라믹 패치 안테나와 더불어 LNA(Low Noise Amplifier) 회로부를 지니고 있어 미약한 GPS 신호를 증폭함으로 GPS 전파가 약하거나 난반사가 심한 지역에서도 우수한 수신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K7에 장착된 스피커는 업계 최초로 직사각형 컬럼 타입 모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11.3 x 51.4 x 6mm의 부피를 지닌 이 스피커는 접착제가 아닌 별도의 하우징에 의해 고정되어 있으며 좌우 두 개가 최대 4W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 탑재로 인해 케이스 뒷면 내부 공간이 좁아졌음에도 4W에 달하는 높은 음량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좁은 공간 활용에 유리함을 제공하는 이 스피커 덕분이라 하겠습니다.

본체 하단에 고정되어 있는 G센서는 이미 G1 시리즈를 통해 친숙한 부품으로서 야마하(YAMAHA)가 생산한 YAS256 3축 지자기센서와 아날로그디바이스(AD)사의 XL330 3축 가속도 센서를 지니고 있습니다.

방위(동서남북)을 감지하는 YAS256 지자기센서칩은 -300 ~ +300 마이크로 테슬라의 감도 범위를 지니고 있으며 X,Y축 방향 해상도는 0.6 마이크로 테슬라이며, Z축 방향 해상도는 1.2 마이크로 테슬라입니다. (참고로, 1 테슬라는 1만 가우스에 해당하므로 1마이크로 테슬라는 0.01 가우스에 해당합니다)

차량의 기울기와 이동을 감지하는 AD사의 XL330 3축 가속도 센서는 -3 ~ +3g의 감도 범위를 가지며, 정적(static) 가속도(중력)에 따른 본체(혹은 차체)기울기 및 움직임과 진동, 충격에 따라 발생하는 동적(dynamic) 가속도를 모두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휴대폰과 동작감지 3D 마우스는 물론 최근에는 차량용 블랙박스에도 활용되어 차량 사고시 충격을 감지하는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1g (gavity)당 감도는 300mV이며 온도 변화에 따른 감도 변화는 +-0.015% 정도입니다.

참고로 1g는 9.8m/s^2에 해당하는 것으로 1초에 9.8미터의 거리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가속도입니다. 에이백 동작 회로에도 가속도 센서가 사용되는데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 ~ 20G 정도의 감속도(가속도의 반대 개념)가 발생할 때 가속도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에어백 동작의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아이나비 전용기에서 G센서의 활용은 향후 많은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는 바, 현재는 차의 회전 방향이나 정차나 출발 같은 기초적 동작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나비 K7는 네비게이션을 포함한 총 13종의 소프트웨어와 10개 섹션의 환경설정 메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이나비3D'를 제외한 제반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메인메뉴

K7의 메인메뉴는 총 12개의 주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구성 자체는 기존 K2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나 기존 "엔터테인먼트" 섹션에 있던 동영상과 오디오(MP3),노래방, 사진앨범, 게임 항목들을  메인메뉴에 배치함에 따라 초기화면에 나타나는 구성은 더욱 다채롭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메인메뉴의 '아이나비'는 K7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이나비3D'를 실행시키는 버튼이며, 'GPS'는 K7을 과속단속 구간을 알려주는 안전운행 단말기로 동작하게 하는 항목입니다. '블루투스'는 K7이 휴대폰과 연동하여 핸드프리 역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유틸리티"에는 "외부입력"과 "E-Book" (텍스트 뷰어)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GPS

최근에는 네비게이션의 넓은 보급으로인해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한때 "GPS"라는 명칭으로 과속카메라 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하이패스 정도 크기의 전문 장비가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습니다. K7에서 "GPS" 항목은 이러한 과속 단속 안내 단말기처럼 차량의 현재 속도와 안전운행 지점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이미 아이나비3D에도 안전운행을 위한 모든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어 아이나비3D를 구동하는 경우라면 굳이 이 "GPS" 기능을 활용할 필요가 없겠지만, CPU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출퇴근 경로처럼 잘 아는 길을 다닐 때에 오직 감시카메라 및 안전운행 안내만 받고자 할 때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GPS 기능은 현재 주행 속도와 과속 카메라 인접시 제한 속도를 알려주는 "경고" 모드 및 현재의 주행속도와 시간을 알려주는 "정보" 모드 2가지를 제공합니다.

 

DMB

K7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듀얼 DMB 칩셋을 내장하고 있어 TPEG을 수신하면서 동시에 자유로운 DMB 시청이 가능합니다. 즉, TPEG을 수신할 때 TPE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만 시청할 수 있었던 기존의 싱글 채널 DMB와는 달리, K7은 TPEG 서비스와는 독립적으로 어떤 채널이든 시청이 가능합니다.

K7의 DMB 기능은 TV와  라디오, 채널 리스트 및 채널/볼륨 변경, 음소거(mute), 채널스캔 기능 등의 일반적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화면 우측에는 채널 리스트가 표시되며, 이머시스 엔진이 제공하는 음장 모드로서 표준, 뉴스, 영화, 스포츠, 음악, 드라마의 6종 모드를 지원합니다.

DMB 화면 사이즈는 화면을 터치하거나 5방향키의 엔터키를 누를때마다 표준 크기->4:3 비율 ->풀스크린(16:9) 순으로 변환되며, 우측 하단의 "아이나비" 버튼을 누르면 네비게이션이 실행되면서 DMB 화면은 PIP 모드로 전환되어 동작합니다.

아이나비와 멀티태스킹시의 DMB 화면은 PIP -> NIP-> 풀스크린 모드로 DMB 영역을 터치할 때마다 변경됩니다.

 

▶  비디오

아이나비K7는 OMAP 2530 CPU가 지닌 IVA2 코어 덕분에 PMP에 필적하는 우수한 동영상 성능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아이나비 전용기들이 소프트웨어 코덱에 의해 네비게이션 실행 쓰레드와 경쟁적으로 CPU 리소스를 점유하며 동영상을 재생했다면, K7은 동영상을 관장하는 IVA2 코어와 네비게이션 실행을 관장하는 ARM1356 및 3D 악셀레이터가 독립적으로 병렬 동작을 하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동영상과 네비게이션의 멀티태스킹도 무리없이 소화가 가능합니다.

K7의 동영상 플레이어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는 D1급인 800x480 이며, 비디오 코덱은 DivX, Xvid, MPEG-1/2/4, WMV 7/8/9 등이며, 오디오 코덱은 AC3와 MP3, AAC를 지원합니다.

재생되는 동영상의 화면 사이즈는 동영상 재생 영역을 누를 때마다  표준과 풀스크린 모드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플레이어가 제공하는 기능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하여 일반적인 재생/정지 기능 및 타임바( timebar)를 사용한 특정 시간 위치로의 이동 기능, 자막의 크기와 싱크 시간을 조절하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이머시스 엔진을 사용한 6개의 음향모드(표준/뉴스/영화/스포츠/음악/드라마)는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제법 음장감이 느껴질 정도의 우수한 3차원 오디오 성능을 제공합니다.

플레이어의 심플한 기능성은 K7의 듀얼 SD 슬롯을 사용한 저장 공간의 용이한 확장성 및 착탈식 배터리와 더불어 K7을 휴대용 7인치 PMP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AV출력 기능을 제공함으로 K7을 디빅스 플레이어처럼 TV나 프로젝터에 연결하여 큰 화면으로의 동영상 감상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AV 출력시 K7 화면에는 아무런 영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오디오(MP3 Player)

MP3와 WMA 포맷을 지원하는 K7의 오디오 플레이어는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스킵(skip) 기능과 구간 반복 기능을 제공하므로 음악 감상은 물론 어학 학습용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오디오 환경설정에서는 "음향설정"과 "EQ 사용자 설정", "3D 사운드효과" 설정이 가능한데, "3D 사운드효과" 는 메이븐(MAVEN) 3D 사운드 엔진이 제공하는 세부 옵션 설정 즉, LIVE, WIDE, RICH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DMB와 마찬가지로 화면 우측 하단의 "아이나비" 버튼을 누르면 아이나비3D가 실행되면서 오디오 플레이어는 자동으로 '미니 플레이어' 형태로 변환되어 나타납니다. 미니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우측 상단에 표시되며 '손가락 끌기(drag)'를 통해 화면상 원하는 위치 어디로든 배치가 가능합니다.

 

▶  노래방

K7도 다른 아이나비 전용기들과 마찬가지로 "디지오케(Digioke)"를 노래방 프로그램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래방 기기처럼 장르, 코드, 가수이름, 노래제목 등에 따른 곡 검색과 예약 기능은 물론 음정과 빠르기, 음량 조절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노래가 진행되는 동안 화면 배경도 미리 설정해둔 JPG 이미지들이 슬라이드쇼 방식으로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 홈피에서 노래방곡 유료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진앨범

사진앨범 기능은 K7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다양한 포맷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이미지 뷰어로서 JPG, BMP, GIF, PNG 포맷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진 열람 및 슬라이드쇼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장 매체 (SD 메모리 혹은 외장 저장장치)에서 이미지 파일이 수록된 폴더를 선택하면 썸네일 모드를 통해 저장 매체내의 사진들을 작은 아이콘 형태로 한꺼번에 열람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쇼의 경우 투명전환이나 밀어내기, 모자이크와 같은 화면 전환 효과 및 세로이미지 회전 기능도 지원합니다.

 

 게임

게임 기능은 런처(Game Launcher) 화면을 통해 원하는 게임을 골라 실행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K7은 기본적으로 "KBO 프로야구"와 "두근두근", "여우탐험"의 3개 게임을 제공합니다.

'KBO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야구 실제 구단과 등록 선수들이 나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즐길 수 있는 야구 게임이며, "두근두근"은 손가락 끌기를 이용하여  장애물을 피해가며 선을 그어 땅을 따먹으면 미소녀의 얼굴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여우탐험"은 슈퍼마리오를 연상케하는 전형적인 2D 게임으로 귀여운 여우 캐릭터로 장애물을 피해가며 아이템을 따먹고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레벨업을 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이들은 "무료 체험판" 게임들로서 일부 기능 제한이 걸려 있으며, K7의 특정 키누름과 게임이 비호환됨에 따라 무선리모컨 또는 별매품인 무선 게임패드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K7은 K2와 더불어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신차들이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할 정도로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무선의 편리함이란 장점으로 점점 대중화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는 바, K7은 자체적으로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함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과 연결하여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K7은 울림(howling) 현상을 최소화하며, 잡음 제거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 프로세서칩을 탑재하고 있으며, 마이크 입력 신호를 자체적으로 증폭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깨끗한 무선 통화 음질을 제공합니다.

다만, 휴대폰과 K7간의 블루투스 연결을 기억하는 기능이 현재 없어 매번 K7을 켤 때마다 블루투스 연결을 다시 해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기존 K2 가 제공했던 블루투스 핸즈프리 지원 기능이 빠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기억 기능은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유틸리티

K7의 유틸리티 메뉴에는외부입력과 E-BOOK(전자북) 항목이 존재합니다.

외부입력 기능은 K7의 AV 입력 단자에 연결된 외부 영상 기기(DivX플레이어, DVD 플레이어)의 컨텐츠를 감상하고자 할 때 혹은 후방카메라 영상을 표시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화면 비율은 4:3과 16:9, 풀스크린 모드를 지원하며, "자동실행" 기능이 있어 후방 카메라 연동시 기어를 'R'로 놓아 영상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K7 스크린에 후방  카메라 영상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북 프로그램은 단순 텍스트뷰어와는 달리 전체화면 보기 기능을 제공하며, 화면 터치와 5방향 라운드 버튼을 이용한 페이지 이동과 일정 시간 단위로 자동넘김 기능도 제공합니다.

책갈피 기능을 통해 읽었던 문서 파일을 열었을 때 이전에 읽던 위치로 단번에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다중 책갈피를 지원함에 따라 여러 군데에 책갈피를 설정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차계부

K7에 제공되는 차계부는 다른 아이나비 전용기에 포함되는 것과 기능적으로 동일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달력 화면을 첫 화면으로 하여 일별 지출현황, 정비현황, 세금관련, 옵션 및 예약 현황을 기록 관리할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자동차 관리 요령, 대리운전 및 응급실 전환번호 등의 일반 상식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K7은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주유중 차량 시동을 끌 경우에도 재시동의 걱정없이 차계부 작성이 가능합니다.

 

환경설정

환경설정 메뉴는 K7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L센서를 통한 화면 밝기 조절 및 주행 속도에 따라 볼륨 조절 등에 대한 설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K7의 환경설정에는 시작설정, G-센서, 화면설정, 소리설정, 전원설정, 외부Key 설정, 고객지원, 장치정보 및 초기화와 펌웨어 업그레이드 항목이 존재합니다.

'시작 설정'이란 K7의 자동/수동 부팅 여부 및 전원 인가시 메인메뉴가 바로 뜨게 할 것인지 혹은 아이나비 등의 다른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할 것인지를 설정하는 옵션입니다. 'G센서' 항목에서는 G센서 사용 여부와 감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화면 설정' 옵션에서는 Light 센서(조도센서)의 사용 여부 및 배터리/외부 전원 사용시 각각에 대한 화면 밝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소리설정'에서는 차량 주행 속도에 따라 13단계로 K7 음량이 자동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며, 아이나비와 음악 기능등의 멀티구동시 스피커와 이어폰의 개별적 음량 조절도 지원합니다.

'전원 설정'에서는 PDA나 휴대폰처럼 배터리 사용시 자동으로 일정 시간 후에 전원이나 백라이트가 꺼지게 하는 설정이 가능하며, '외부키설정' 옵션에서는 투명터치버튼의 조명 동작 여부와 밝기, 자동 끄기 등의 설정을 지원합니다.

'초기화'는 K7을 처음 구입했을 때와 같은 상태로 모든 환경설정 옵션 및 아이나비 사용자 데이터와 차계부 데이터를 공장출하값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수행하며 (초기화 이전에 백업도 가능),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은 SD 메모리에 최신 펌웨어 파일을 저장해 놓은 경우 이를 읽어들여 K7 본체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멀티태스킹

K7에서 멀티태스킹은 MENU(멀티태스킹) 버튼을 누름으로 가능합니다. 즉, K7 우측의 투명버튼에서 MENU 버튼을 터치하며 아래 스크린샷처럼 "Quick Menu"  화면이 나타나 현재 전면에서 실행 중인 프로그램의 확인 및 다른 프로그램의 실행과 스위칭(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화면을 참고하여 보면 "아이나비3D"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은 DMB, 오디오(MP3), 비디오, 블루투스, 노래방,  E-BOOK, 차계부, 외부입력, 환경설정 등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메뉴와는 별도로 아이나비3D 내부에서는 DMB의 직접적인 제어가 가능합니다. 즉, 위의 DMB 섹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나비3D에서 DMB 버튼을 누르면 DMB 화면이 PIP 모드로 표시되며, DMB 화면 영역을 터치할 때마다 PIP 모드와 NIP 모드간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NIP 모드에서는 DMB 영역을 더블터치함으로 풀스크린 모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3D와 동영상 간의 멀티태스킹은 K2와 마찬가지로 지원은 되지만 DMB처럼 NIP나 PIP 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오직 동영상 플레이어를 전면에서 실행시키고,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아이나비의 음성 안내를 듣는 방식으로의 활용만 가능합니다. 이는 동영상의 동작에 의해 K7의 핵심인 아이나비3D의 정상 동작이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개발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연재 형식으로 진행 중인 K7 리뷰 다음 회(마지막회)에서는 K7의 소프트웨어적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아이나비3D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팅크웨어 기술력의 총합체라고 할 수 있는 K7에 대해 살펴보는 본 연재리뷰는 다음 회를 마지막으로 그 장단점을 짚어보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2 아이나비K7 리뷰 Part(1) - 나비포유

 

 

국내 최초의 7인치 3D 기종 '아이나비K7'이 전격 출시되었습니다. 국내 최초 '리얼3D'맵인 아이나비3D를 탑재한 아이나비K7은 팅크웨어의 기술력이 총망라된 전략 제품으로서 탄탄한 성능의 CPU와 7인치 WVGA급 고해상도 LCD는 물론, 미려한 투명 터치 버튼, 주변 밝기에 따라 능동적인 화면 밝기를 제공하는 L센서, 고용량 착탈식 배터리등을 갖춤으로서 '리얼3D맵 시대'를 여는 새로운 플래그쉽 기종으로 두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본 리뷰는 아이나비K7에 대해 총 3부에 걸쳐, 패키지 구성 및 외관, 내부 구조 및 성능, 부속 소프트웨어 및 아이나비3D에 대해 차례로 살펴보는 기회를 가져보겠습니다.

 

 

아이나비 K7의 패키지 박스는 검은색을 주색(主色)으로 중후함을 메인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 K2가 최초의 리얼3D맵 탑재 제품이면서도 간편한 휴대성을 추구한 제품이라 경쾌한 색상과 홀로그램을 채용했던 것과는 달리, K7은 '팅크웨어 기술력의 총합체'라는 제품의 포지션에 걸맞게 품위와 기품을 갖춘 장중한 분위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상자의 부피는 약 260 x 170 x 140mm로 컴팩트한 편이나 무게는 1.8kg 정도로 중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박스의 전면과 후면에는 K7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인 투명 터치패널을 부각시킨 사진이 채용되었으며, 박스 측면부에는 패키지 구성물에 대한 기술 및 제품의 주요 특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상단부에는 매뉴얼과 보증서가 수록된 매뉴얼팩이 위치하여 K7의 액정보호 완충 역할을 겸하고 있으며, K7 본체는 여타 아이나비 전용기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종이로 만들어진 파티션에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매뉴얼팩의 내용물로는 '아이나비3D 업그레이드 1년 무료 이용권'과 제품보증서, GPS 수신 기본 안내문, K7 간단매뉴얼, 사용자 설명서 (108쪽 분량, 흑백) 그리고 아이나비3D 매뉴얼(160쪽 분량, 올컬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단메뉴얼은 올컬러로 인쇄된 한 장짜리 코팅 용지로서 하드웨어 각부와 내장 소프트웨어에 대한 요약 설명을 담고 있어 제품에 대한 빠른 활용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K7 본체 액정에는 패킹과정에서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1회용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며, 우측의 '투명 터치 버튼'에도 전면과 후면 양쪽에 보호 비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상자 하부에는 별도의 악세서리 상자가 존재하며, 그 안에는 차량용 전원아답타, 리모컨, 실내용 AC 아답타, 외장 DMB 안테나, 거치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참고: 내용물은 구입한 패키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반투명 '누드' 거치대는 아이나비K2와 G1+를 비롯한 아이나비 전용기기들에 널리 채용되고 있는 것으로 2개의 관절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암(arm)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나비 K7이 착탈식 배터리를 뒷면 중앙부에 지님에 따라 기존 아이나비 전용기기와 같은 레일식 결합이 아닌, K2와 같은 별도의 크래들을 사용하는 형태로 K7과 결합됩니다.

지지대에는 상하 및 좌우 방향으로 각각 약 180도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2개의 관절부가 있습니다. 상하 관절부에는 기어가 내장되어 있어 주행 중 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거치대가 앞으로 기우는 것을 막아주고 있으며, 수평방향 관절부에는 기어를 따로 설계하지 않음으로 주행 중 직사광선 유입으로 눈부심이 발생할 경우 간단히 좌우 각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변식 거치대 암(arm)의 최소 길이는 약 155mm, 최대길이는 약 195mm로서 차량 전면 유리창의 각도와 대쉬보드의 형상에 따라 적절한 길이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무 흡착판은 약 78mm의 지름을 가지며, 견인레버를 당겼을 경우 약 4mm의 깊이로 흡인되어 K7을 견고히 고정하는데 필요한 지지력을 얻게 됩니다.

차량용 전원케이블은 12~24V 2A 입력, 5V 3A 출력을 제공합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스프링코드를 펼치지 않은 상태로 약 70cm이며, 노이즈필터를 장착하고 있어 전원성 노이즈로 인한 DMB 수신율의 저하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시거잭 접속부에는 사용여부를 확인하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전원 인가시 시거잭 접속유닛 상단부에 연두색 LED가 켜지게 됩니다.

본체에 연결되는 전원잭은 기존 팅크웨어 제품과 범용적 호환성을 갖는 4파이 규격이라 K7 외의 다른 아이나비 전용기기들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착탈식 배터리는 3000mA의 용량을 제공하므로, 재부팅 방지용으로 900mA의 소용량 배터리를 채용한 G1+와는 달리 본격적인 포터블 제품으로 K7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동영상의 경우 약 2시간~ 3시간 (화면 밝기, 음량 등에 따라 변화폭이 큼) 정도의 단독 사용이 가능하여 영화 한편이나 축구 경기 풀타임을 외부 전원 연결없이도 오프라인 상태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무선 리모컨(풀패키지 품목)은 기존 아이나비K2 및 G1+ 에 채용된 것과 동일한 신형 모델로서 채널과 볼륨키를 경계로 멀티미디어 조작부와 네비게이션 조작부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리모콘의 부피는 약 42.5 x 110 x 18mm, 무게는 43g으로 차량내 사물함 보관과 사용에 적당하며, 배터리는 3V CR202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형 리보컨은 기존 G1의 번들 리모컨 대비 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내용 전원 아답타 (풀패키지 품목)는 K7을 실내에서 DMB나 동영상 감상용으로 활용하고자 할 때 요긴한 품목으로 약 180cm의 케이블 길이를 제공합니다.

전원 입력은 220~240V를 받으며, 출력은 DC 5V 3.0A입니다. 차량용 전원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노이즈필터를 장착하고 있어서 전원성 노이즈 유입에 따른 DMB 수신율의 감소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외장형 DMB 안테나(풀패키지 품목)는 최근의 아이나비 전용기기들에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모델로서 2단 접이식 일자형입니다. 폴과 기저부는 나사식으로 되어 있어서 세차나 주차시 따로 분리하여 보관이 가능합니다,

안테나 길이는 접었을 때 약 250mm, 펼쳤을 때 약 415mm이며, 케이블의 길이는 약 350cm로서 차량 외부에 안테나를 설치하고 차량 내부 가장자리를 따라 깔끔하게 선정리를 해가며 대시보드까지 끌어오는데 큰 불편이 없는 길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절부는 수직방향으로 약 180도 범위내의 각도설정이 가능하며, 기저부의 바닥면에는 강력한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차량 외부(본넷/지붕/트렁크 등)에 볼트 작업 없이 간편히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장형 DMB 안테나의 본체 연결 단자는 나사식이 아닌 SMB 규격의 똑딱이 방식으로 되어 있어 K7 본체 뒷면의 전용 단자에 연결 및 해체가 간편합니다. 이 외장 안테나 커넥터는 K7에 알맞게 기존 G1시리즈, ES 시리즈, K2 용보다 2mm 정도 더 길 게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K7용 외장 안테나는 G1시리즈, ES 시리즈, K2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길이가 2mm 정도 모자라 곤란합니다)

K7은 패키지 등급에 무관하게 클래스6 등급의 8GB SDHC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8GB의 용량은 기존 4GB 대비 동영상이나 MP3, 사진 이미지와 같은 멀티미디어를 보다 풍부히 휴대하고 즐기는데 유리한 면모이며, 클래스6의 속도는 이전 기종들의 번들 메모리(클래스2)보다 체감적으로 한결 빨라진 데이터 전송 속도를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메모리카드 리더기는 SD/MMC를 기본 지원하며, 고용량 SDHC메모리 카드에 대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약 21.5 x 61 x 12.5mm의 부피를 지니고 있으며, SD메모리카드를 꽂아 읽거나 쓰기할때 고리부분에서 적색 LED가 발광합니다.

 

 

아이나비 K7은 기존 네비게이션들과는 차별화된 현대적 세련됨과 고전적 중후함을 동시에 갖춘 고도화된 미적 감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WVGA 해상도 (800 x 480)의 7인치 패널을 감싸는 프레임 우측으로 5방향 조이스틱키를 배치한 전통적 레이아웃은 친근한 느낌을 제공하며, 투명 터치 패널을 5방향키 상하로 균형있게 배치한 것은 싸이버틱하면서도 모던한 매력을 발산하는 부분이자, K7이 보다 다양한 고객층의 기호에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적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K7의 스펙상 부피는 198 x 119 x 24mm이며,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하여 520g으로서, 아이나비SE 탑재 최신 기종인 G1+에 비하여 크기와 무게가 살짝 더 나가는 편이지만 K7이 듀얼 메모리 슬롯과 5방향키, 투명 터치패널을 지닌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차이라 하겠습니다.

LCD 패널은 업계 최초로 클리어타입과 논글래어타입 (난반사방지형) 두가지가 모두 출시되는데 리뷰 작성일 현재 넌글래어 타입이 먼저 출시가 된 상태입니다.

전면부 좌측 상단부의 아이나비 심볼과 한글 로고는 양각 처리되어 있으며, "K7"은 G1+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쇄 처리되어 있습니다. K7의 모서리 부분은 모두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으며, 파란색 테두리 라인은 측면 악센트가 되고 있습니다.

좌측 하단부에는 마이크 홀(hole) 두 개가 세로 방향으로 약 10mm 간격으로 나 있는데 이는 K7이 지원하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동작시 음성의 울림(howling) 현상을 막아주는 설계에 기인한 것입니다.

핸즈프리에서 울림현상이란 K7 스피커에서 발생한 소리가 마이크로 유입되어 그것이 다시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일종의 전기적 공명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K7은 두 개의 마이크를 통해 위상차를 검출함으로 울림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우측 전면부는 K7의 디자인적 매력이 집결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중세시대 문양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5방향 원형키의 디자인과 사이버틱한 느낌의 투명 터치 버튼 (접촉식 투명 LED버튼)의 절묘한 조화는 K7만의 독특한 디자인적 개성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명 터치 버튼은 높은 감도를 지니고 있어 가벼운 터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백색 백라이트 LED가 점등하므로 주간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의 야간 무드를 선사합니다. 백색 LED의 동작 방식 - 항상 On 또는 일정 시간 이후 자동 소등 여부-는 사용자 임의로 설정이 가능하지만, 터치 버튼의 감도 조절은 현재 지원되지 않습니다 (차후 옵션으로 지원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투명 터치 패널에는 전원, 멀티태스킹, 음량 증가 및 감소의 4개 키가 배치되어 있는데, 롱키(long key) 동작을 지원하여 멀티태스킹 키를 2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LCD On/Off 기능으로 동작하며, 음량조절키를 2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음소거(Mute) 기능이 토글(toggle: On과 Off가 순환식으로 반복)됩니다.

5방향키는 각종 메뉴나 UI 선택에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아이나비3D 지도의 스크롤링(상/하/좌/우) 및 현위치 이동(엔터)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중앙부 엔터키를 2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HOLD 모드로 진입하여 휴대중 원치 않는 오동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방향키 바로 아래로는 슬림하게 디자인된 리모컨 수광부가 배치되어 있으며, 양호한 수신 감도 및 수신각을 제공합니다.

좌측 측면부는 K7의 I/O 포트가 집결된 부분이며, 커버에 의해 먼지 유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선 주목할 만한 부분은 듀얼 SD슬롯의 지원으로서 최근 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도 가격은 낮아진 SDHC 메모리를 추가로 하나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 보다 풍부한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표준 규격의 USB 2.0 호스트 단자는 외장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여 대용량 외장 하드의 연결은 물론, USB 메모리 및 멀티리더기를 사용한 CF나 마이크로SD 메모리의 연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24핀 커넥터 대신 K7부터는 표준 20핀 단자를 채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단자의 활용성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전원 입력단자는 커버부 하단에 위치하여 있으며 기존 아이나비 전용기들과 같은 4파이 규격을 갖고 있습니다.

우측 측면 중앙부에는 L센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밝기를 인지하는 K7의 L센서는 주간과 야간의 구분은 물론 주간에도 갑자기 어두운 터널에 진입하였을 때 이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스크린 밝기는 낮추어주는 지능적인 동작을 통해 사용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L센서 위쪽으로는 3.5파이 규격의 오디오 출력 단자가 위치하고 있으며, L센서 아래쪽으로는 AV 입력 및 출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AV 입력 단자는 영상 입력 자동 감지 기능이 있어 후방 카메라를 연결할 경우 차량 기어를 'R(후진)' 위치에 놓았을 때 자동으로 후방 영상을 표시합니다.

AV 출력 단자는 K7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이나 사진앨범 이미지를 외부 영상기기로 출력합니다. (참고로 아이나비 실행 중에는 AV 출력 기능이 지원되지 않으며, AV 출력시에는 K7 본체에서는 영상이나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단부에는 크래들 고정홈 2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G센서가 내부적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단부는 약 45도의 경사각을 갖도록 디자인되어 있어 24mm의 두께가 실제 보다 슬림하게 느껴집니다.

상단부는 아무런 로고나 문자가 배치하지 않는 심플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GPS 안테나가 하늘을 향하도록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장형 DMB 안테나는 기존 G1 시리즈와는 달리 상단으로 뽑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K7에 장착된 내장 DMB 안테나는 G1+의 안테나와 같은 부품으로서 최대 225mm의 길이를 가지며 5단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수평 방향으로 180도 회전이 가능하며, 수직방향 45도 단위로 스톱(stop)기어가 있어서 차량 주행중의 진동으로 안테나가 저절로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내장 DMB 안테나의 수신감도는 우수한 편이라 수도권에서는 굳이 외장안테나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원활한 지상파 DMB 시청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안테나를 가로 방향이 아닌 세로 방향으로 뽑도록 설계한 부분은 K7을 차량에 거치한 상태에서 앞차창의 기울기 때문에 안테나를 제대로 뽑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K7의 내장 안테나는 가장 두꺼운 몸통이 먼저 뽑아지도록 되어 있어, 대부분의 차종에서 몸통을 먼저 뽑고 이를 앞으로 기울인 후 안테나의 나머지 부분을 뽑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상 큰 불편은 없는 편입니다.

후면 중앙부에는 착탈식 배터리 커버가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 상단부에는 크래들 후크 고정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리셋 스위치와 외장형 지상파 DMB 및 GPS 안테나 연결 단자 역시 뒷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열어보면 배터리의 접점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조년월일 및 각종 승인 관련 내역을 표시하는 라벨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K7의 착탈식 배터리는 3000mA 용량을 갖고 있으며 약 2~3시간의 동영상 재생을 지원합니다. (기존 K2용 배터리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매우 타이트하게 장착이 되므로 착탈을 위해서는 좌측 2개의 홀 (손톱구멍)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 손톱이 짧거나 손가락이 두꺼운 경우 스카치 테입을 이용하여 간단히 손잡이를 만들어 착탈을 쉽게 할 수도 있습니다. 차기 모델에서는 테이프 방식 손잡이가 부가되면 더 좋을 것입니다). 배터리 표면에는 과열에 따른 오동작 및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후면 상단부의 외장 DMB 단자 및 외장 GPS 단자는 고무캡으로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고무캡은 본체 고정식이라 분실 우려가 없습니다. 외장 안테나의 연결방식은 둘다 SMB 커넥터를 사용한 똑딱이식으로 착탈이 편리한 편입니다.

K7 본체와 거치대를 결합한 모습입니다. 거치대 착탈 후크의 위치가 상단부 중앙부에 위치해 있고 착탈 레버가 스프링에 의해 상하 관절 동작을 하므로 일단 익숙해지면 차량 내에 거치대를 고정시켜 놓은 상태에서 손가락 감각만으로 K7의 분리와 고정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K7의 크기를 감잡기 위하여 일반 CD 및 일만원권 신권 지폐를 비교한 모습입니다. CD의 지름이 120mm, K7의 세로 길이는 119mm로 매우 비슷한 편입니다. 만원권 신권 지폐의 가로 길이는 약 150mm, K7의 가로 길이는 198mm로서 K7이 만원권 지폐보다 48mm 정도 긴 편입니다 (참고로 담배갑 가로 길이가 55mm 정도입니다).

한편, 팅크웨어가 공개한 K7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7이 채용하고 있는 CPU는 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의 OMAP 2530 으로서 하드웨어 3D 가속기를 내장하고 있는 대표적 멀티코어 모바일 CPU입니다. 이 CPU에 대해서는 리뷰 다음 회에서 내부 모습과 함께 자세히 다룰 예정이나, 간략히 특징을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아이나비 전용기에 채용된 CPU와는 급을 달리하는 가장 막강한 CPU"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맵2 아키텍처에 기반한 OMAP 2530 CPU는 총합적으로 900MHz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발휘하는데 이는 450MHz로 동작하는 ARM1136 코어와 역시 450MHz 속도를 갖는 DSP 코어 (IVA2), 그리고 2D/3D 가속기라는 3개의 코어가 병렬적으로 동시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K7의 RAM과 ROM은 공히 256MB로서 별도의 ROM 공간을 갖지 않았던 K2와는 달리 아주 제대로된 메모리 스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8GB 기본 SDHC 제공과 듀얼 SD 슬롯의 제공은 막강한 저장공간 확장성이란 장점 또한 제공합니다.

DMB 칩셋이 듀얼 DMB를 지원하는 것도 TPEG과 지상파 DMB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한 면모이며, 3000mA용량의 착탈식 배터리 역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K7의 강한 경쟁력에 일조하는 부분입니다.

블루투스 탑재를 통한 핸즈프리를 지원하는 것도 차량내에서 이미 핵심적 위치를 점유한 네비게이션의 위상적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여 빠르게 반영한 우수한 면모에 해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K2가 자랑했던 야마하 하드웨어 음장칩 대신 소프트웨어 엔진 기반 음향 효과 솔류션이 탑재된 것은 성능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K7의 하이엔드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며, AV 입력단자가 하나 뿐인 점, 블루투스 헤드셋 지원이 빠진 점 역시 아쉬움을 남긴다 하겠습니다.

 

 

연재 형식으로 진행 중인 K7 리뷰 다음 회에서는 K7의 내부 구조와 성능 그리고 지면이 허락된다면 소프트웨어 구성까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팅크웨어 기술력의 총합체라고 할 수 있는 K7의 내부 구조와 주요 부품별 특징에 대해 짚어보고 K7의 소프트웨어 구성을 살펴보는 것은 K7의 총합적 성능과 차별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1 아이나비K7 리뷰 - 나비포유

 

 

국내 최초의 7인치 리얼3D맵 탑재 기종 '아이나비K7'은 뛰어난 성능의 트리플 코어 OMAP CPU와 7인치 WVGA급 LCD, 업계 최초의 투명 터치 버튼, 주변 밝기에 따라 능동적인 화면 밝기를 제공하는 L센서 그리고 고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하고 나와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 및 외관 각부에 대해 살펴본 지난 회에 이어, 이번 연재 2부 리뷰에서는 K7의 내부와 주요 성능, 그리고 소프트웨어 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7은 뒷 케이스가 오픈되는 다른 아이나비 기종들과는 달리 뒷면의 6개의 피스를 풀면 앞 케이스가 먼저 오픈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앞 케이스 안쪽에는 블루투스 핸즈프리용 마이크 부품 2개가 유선 케이블을 통해 메인보드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앞 케이스를 열 때 케이블이 납땜 부위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앞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유일한 부품이라 할 수 있는 핸즈프리용 마이크는 2개가 10mm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난 1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핸즈프리 동작시 음성의 울림(howling) 현상을 막아주는 설계에 기인한 것입니다.

핸즈프리에서 울림현상이란 자체 스피커에서 난 소리가 마이크로 유입되어 그것이 다시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일종의 전기적 공명현상으로서, K7은 포르테미디어(ForteMedia)사의 FM1182E 보이스 프로세서칩을 사용하여 핸즈프리 구동 및 울림 현상과 노이즈 제거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7에 채용된 LCD 패널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7인치 네비게이션 제품에 약방의 감초마냥 널리 채용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LMS700KF05입니다. 이는 400:1의 명암비와 350 칸델라의 밝기를 제공하는 패널로서 기존 7인치 WVGA급 LTP700WV-F01보다 명암비가 300:1에서 400:1로 향상된 제품입니다. 다만, 하단 시야각은 기존 LTP700WV-F01과 마찬가지로 좁은 편이라 실내에서 뉘어 놓고 사용하기보다는 가능한 세워놓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LCD 패널을 드러내면 메인보드와 LCD패널 사이에 금속 재질의 EMI 패널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G1 시리즈에서 채용되고 있는 것과 같은 용도로서 네비게이션에 사용되는 부품 중에 가장 전자파 발생 비율이 높은 것 중 하나인 LCD 패널에 대해 메인보드와 전자기적 격벽 역할을 합니다.

우측 중앙부의 원형 버튼은 K7에서 화룡정점과 같은 디자인적 포인트이면서, 상/하/좌/우/엔터 5개의 멀티 버튼 역할을 제공합니다. 5방향 원형키의 뒷면에는 5개의 압점이 있어 사용자의 누름 동작을 센서 기판에 전달합니다.

EMI 패널을 떼어내면 CPU를 비롯한 주요 칩셋부가 알루미늄 캔으로 봉인된 메인보드 전면부의 모습이 드러나며, 본체 하단에 배치된 G센서 모듈 보드와 스피커 배선, 본체 상단에 배치된 GPS 안테나 모듈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우측으로는 K7에 매력을 더하여주는 2개의 투명 터치 패널을 확인할 수 있으며, 5방향 버튼 보드에서는 블루투스 안테나와 두개의 LED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2개의 백색 LED는 투명 터치패널에 백라이트 불빛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투명 터치버튼은 이름 그대로 '터치(touch)' 방식이라 물리적 압력을 통해 동작하는 것이 아닌 패널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의 전류 변화를 감지하여 동작합니다. 메인보드와 연결되는 필름 커넥터는 2개의 단자를 통해 투명 플라스틱 패널로 전류를 흘려주며, 터치 패널은 앞면은 물론 뒷면 터치에 대해서도 반응합니다. 퀀텀 리서치 그룹의 큐터치(QTouch) 기술에 기반한 K7의 정전용량 터치 센서에 대해서는 아래 QT1081 컨트롤러 부분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전면부의 레아이웃입니다. 중앙부에 CPU와 메모리가 배치되어 있으며 그 우측으로 DMB, 보이스 프로세서, 오디오코덱 및 비디오 프로세서가 배치되어 있으며, 메인보드 왼쪽으로는 GPS 칩셋부와 파워매니저 칩셋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K7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CPU 섹터의 클로즈업 모습입니다. K7은 OMAP 2530 CPU와 총 256MB 용량의 DDR RAM (삼성 K4X1G163PC x 2), 256MB의 NAND 플래시 메모리(Sandisk S02613401)를 채용하고 있어 ROM 공간이 따로 없던 K2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OMAP 2530 CPU는 아이나비 K2에 처음 채용된 CPU로서 기존 아이나비 전용기들의 CPU와는 급을 달리하는 막강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오맵2 아키텍처에 기반한 이 CPU는 ARM1136 코어와 DSP 코어 (IVA2), 그리고 2D/3D 가속기라는 3개의 코어를 갖고 있는데, ARM136코어와 DSP 코어는 총합적으로 900MHz급의 퍼포먼스를 제공함으로 (450MHz x 2) 아이나비3D를 비롯한 제반 애플리케이션의 매끄러운 동작을 지원합니다.

오맵2 아키텍처가 지닌 트리플 코어의 뛰어난 병렬 처리 성능은 IT 업계에서 이미 정평이 난 것으로서, 아이나비3D의 예를 들자면 UI의 구동과 각종 DB 관련 동작은 ARM1136 코어가 담당하고 있으며, 지도 배경과 3D 오브젝트를 화면상에 그려주는 작업은 2D/3D 가속기가 따로 담당하는 이른바 "병렬처리" 동작이 이루어짐에 따라 기존 AU1200이나 AU1250 CPU에서는 불가능한 3D맵의 유연한 구동을 가능케 합니다.

특히 2D/3D 가속기가 제공하는 강력한 성능은 아이나비3D의 3차원 공간감 표현에 핵식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이는 기존의 아이나비 전용기들과 K7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리플 코어 중 하나인 IVA2 (Imaging Video and Audio Acceleration 2) 코어 즉, AV 가속기가 제공하는 동영상 성능은 K7이  PMP와 동급의 동영상 재생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하드웨어적 파워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즉, 소프트웨어 엔진에 의해 동영상이 디코딩이 되는 것이 아닌 CPU에서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DSP 코어에 의해 동영상이 구동됨에 따라 K7은 3D맵의 매끄러운 구동 및 PMP급의 원활한 동영상 재생성능이라는 두가지 잇점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OMAP 2530은 모바일 기기를 위한 통합형 CPU로서 메모리 컨트롤러 및 블루투스 컨트롤러, SD/SDIO 컨트롤러 및 TV 출력, 후방 카메라 영상 제어 등에 대한 컨트롤러도 동시에 내장하고 있어 네비게이션 기기의 소형화와 소비 전력 절감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CPU 섹터 우측에는 지상파 DMB칩과 보이스 프로세서, 오디오코덱칩셋, 그리고 비디오 프로세서가 종렬 배치되어 있습니다. K7에 채용된 DMB 칩셋은 K2에 채용된 LG이노텍 부품이 아닌 I&C테크의 T3500입니다. 이는 하나의 칩 안에 RF와 베이스밴드를 포괄하고 있으며, K7은 메인보드 앞면과 뒷면에 2개의 T3500 칩을 사용함으로 듀얼 DMB를 구현하고 있어 TPEG 수신과 동시에 자유로운 DMB 방송 시청을 가능케 합니다.

FM1182E칩은 포르테미디어사에서 개발한 보이스 프로세서 칩으로 핸즈프리 기능과 더불어 노이즈와 울림(howling) 제거 기능을 제공합니다. 2개의 마이크 입력을 지원하는 이 칩은 스피커와 마이크의 전기적 공명에 따른 울림을 60dB 수준으로 효과적 제거가 가능하여 스피커와 마이크간 최소거리를 4cm 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고속 주행 중의 규칙적 엔진음이나 비정규적 주변 소음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자체적 노이즈 억제 기능과 마이크로 입력되는 음성을 증폭할 수 있는 앰프까지 내장하고 있어 K7이 우수한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코덱칩으로는 K2가 야마하의 YMU804를 채용한 것과는 달리 K7은 울프슨사의 WM8985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칩의 제조회사는 야마하와 울프슨으로 다르지만 베라크루즈와 모하비의 관계처럼 WM8985칩은 네비게이션에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 디지털 앰프를 내장한 고급 오디오코덱칩입니다. 즉, WM8985칩은 클래스D 및 클래스AB 헤드폰 드라이버를 제공하며, 게인값 조정이 가능한 마이크 프리앰프를 내장하고 있으며 5밴드 이퀄라이저와 3D 입체 음향 효과를 제공합니다.

다만, K2의 야마하 YMU804칩이 3D 입체 음향이란 특징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면, K7의 WM8985는 마이크 프리앰프 기능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 K7은 입체음향 효과를 위해 별도 소프트웨어적 솔루션인 이머시스 음향 효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K8856 비디오 디코더는 NTSC 또는 PAL 방식 아날로그 영상신호를 디지털 비디오 신호로 변환하는 비디오 디코더 칩입니다. 이는 K7의 AV 입력단자에서 들어오는 후방카메라 화면 또는 외부 소스의 영상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여 K7의 화면에 표시되도록 합니다.

GPS칩셋은 최근 유통되는 모든 아이나비 전용기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써프3 칩셋으로 삼성전기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전원부에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 직류 전원을 스텝다운(step-down) 시켜주는 역할의 TPS65021 칩과 전원관리의 핵심 역할을 하는 MAXIM사의 MAX1874칩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MAX1874칩은 전원단자를 통해 입력되는 전원은 물론 USB 단자를 통해 입력되는 전원을 사용해서 리튬이온 전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듀얼인풋(dual-input) 충전기 역할 및 고온에서 배터리 보호를 위해 특정 온도 이상시 배터리로 유입되는 전류량을 줄여주는 써멀 레귤레이터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뒷면에는 배터리가 밀착되는 관계로 부품의 배치가 많지 않은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 SD/MMC 슬롯과 USB 호스트 및 디바이스 단자, 전원 입력 단자가 보드 왼쪽(본체 정면 기준)에 자리하고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스테레오 오디오 출력 단자 및 AV 입력 및 출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측면의 모습입니다. 우측 끝단으로 L센서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 QT1081 터치버튼 컨트롤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AV 출력단자와 입력단자는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오디오 출력 단자 뒤쪽으로는 내장 DMB 안테나 접점과 외장 DMB 안테나 단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K7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큐터치(QTouch)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퀀텀리서치그룹(QRG)의 QT1081 컨트롤러를 사용한 '정전용량 터치 센서' 기술입니다.

 

전하이동(charge-transfer) 정전용량 터치 센서에 대한 특허를 지닌 퀀텀리서치그룹의 이 기술은 외부 노이즈에 매우 강하며, 업계 최초로 ITO(Indium Tin Oxide) 전도층을 한겹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실(seal)과 베젤(bezel)이 필요없는 심플한 부품 구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대 3mm까지의 플라스틱이나 유리 같은 유전체를 터치패널로서 활용할 수 있으며 (K7의 투명 터치 패널의 두께도 3mm입니다), 단일화된 ITO 층의 사용으로 광투과율을 최대 90%까지 높일 수 있어 (기존은 75% 이하) 단지 2개의 백색 LED 만으로도 K7의 터치패널 백라이팅이 가능할 정도의 맑고 투명한 터치 패널 제공이 가능한 특성을 갖습니다.

큐터치(QTouch) 기술은 손가락을 아주 가까이 대거나 패널을 터치하면 터치패드에 설치되어 있는 전극이 이에 감응하여 전하 저장 용량이 소량 증가하고 이는 샘플링 캐파시터로 전달되는 전하량을 증가시킴으로 전압의 변화를 유발시켜 "감지(sensing)" 이벤트를 발생하는 동작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K7에 채용된 QT1081 컨트롤러는 애플 아이팟(iPod)과 아수스(ASUS) P191 와이드모니터에 채용되었던 QT1080보다 성능이 향상된 칩으로 각 채널에 저항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부품수를 줄여주며, QT1080 대비 소비전력은 50% 감소, 센싱 감도는 4배나 향상된 잇점을 제공합니다. 참고로, 현재 K7은 4개의 키를 투명터치 버튼에 적용하고 있지만, QT1081칩이 지원하는 최대 버튼수는 8개입니다.

한편, QT1081칩 뒤쪽으로는 T-DMB 통합칩인 T3500이 메인보드 전면과는 별도로 추가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K7이 듀얼 DMB를 지원하기 위하여 두 개의 DMB 칩셋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좌측면에는 모듈화된 듀얼 SD/MMC 슬롯과 USB 2.0 호스트 단자 및 표준 20핀 단자, 리셋 스위치, 전원입력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듀얼 SD슬롯은 2층으로 모듈화 설계되어 있어 2개의 SDHC 메모리를 나란히 삽입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USB 2.0 호스트 단자는 표준 규격을 사용함으로 별도의 젠더 케이블 없이 외장 하드 디스크나 USB 메모리와 같은 외장 저장매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준 20핀 단자는 기존의 24핀 단자 대신 채용된 것으로 현재로서 그 용도는 알려진 바 없는 상태이며, 전원 입력단자는 기존 아이나비 전용기들과 동일한 3.5파이 규격을 갖습니다 (단, 이는 단자 크기만 동일하다는 의미이며 전원 아답타는 기종별로 규격에 다소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뒷 케이스 안쪽면의 모습입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전자파 차단을 위한 EMI 도료가 고루 시공되어 있으며, 좌측 상단부에는 내장형 GPS 안테나 고정부가, 하단부에는 G센서 고정부가 있습니다. K7의 뒷 케이스 안쪽면은 보다 정교해진 팅크웨어 하드웨어 개발 정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대목으로 내장형 DMB 안테나나 스피커 등이 단순 구조의 걸쇠나 접착제가 아닌 별도의 하우징을 통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테나(intena) 방식의 GPS 안테나는 이미 다양한 네비게이션 제품에 장착되고 있는 파트론사의 하프 사이즈 모듈 MAGBC133입니다. 66 x 15 x 5.75mm의 얇은 폼팩터를 지니고 있는 이 GPS 안테나는 세라믹 패치 안테나와 더불어 LNA(Low Noise Amplifier) 회로부를 지니고 있어 미약한 GPS 신호를 증폭함으로 GPS 전파가 약하거나 난반사가 심한 지역에서도 우수한 수신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K7에 장착된 스피커는 업계 최초로 직사각형 컬럼 타입 모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11.3 x 51.4 x 6mm의 부피를 지닌 이 스피커는 접착제가 아닌 별도의 하우징에 의해 고정되어 있으며 좌우 두 개가 최대 4W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 탑재로 인해 케이스 뒷면 내부 공간이 좁아졌음에도 4W에 달하는 높은 음량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좁은 공간 활용에 유리함을 제공하는 이 스피커 덕분이라 하겠습니다.

본체 하단에 고정되어 있는 G센서는 이미 G1 시리즈를 통해 친숙한 부품으로서 야마하(YAMAHA)가 생산한 YAS256 3축 지자기센서와 아날로그디바이스(AD)사의 XL330 3축 가속도 센서를 지니고 있습니다.

방위(동서남북)을 감지하는 YAS256 지자기센서칩은 -300 ~ +300 마이크로 테슬라의 감도 범위를 지니고 있으며 X,Y축 방향 해상도는 0.6 마이크로 테슬라이며, Z축 방향 해상도는 1.2 마이크로 테슬라입니다. (참고로, 1 테슬라는 1만 가우스에 해당하므로 1마이크로 테슬라는 0.01 가우스에 해당합니다)

차량의 기울기와 이동을 감지하는 AD사의 XL330 3축 가속도 센서는 -3 ~ +3g의 감도 범위를 가지며, 정적(static) 가속도(중력)에 따른 본체(혹은 차체)기울기 및 움직임과 진동, 충격에 따라 발생하는 동적(dynamic) 가속도를 모두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휴대폰과 동작감지 3D 마우스는 물론 최근에는 차량용 블랙박스에도 활용되어 차량 사고시 충격을 감지하는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1g (gavity)당 감도는 300mV이며 온도 변화에 따른 감도 변화는 +-0.015% 정도입니다.

참고로 1g는 9.8m/s^2에 해당하는 것으로 1초에 9.8미터의 거리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가속도입니다. 에이백 동작 회로에도 가속도 센서가 사용되는데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 ~ 20G 정도의 감속도(가속도의 반대 개념)가 발생할 때 가속도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에어백 동작의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아이나비 전용기에서 G센서의 활용은 향후 많은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는 바, 현재는 차의 회전 방향이나 정차나 출발 같은 기초적 동작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나비 K7는 네비게이션을 포함한 총 13종의 소프트웨어와 10개 섹션의 환경설정 메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이나비3D'를 제외한 제반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메인메뉴

K7의 메인메뉴는 총 12개의 주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구성 자체는 기존 K2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나 기존 "엔터테인먼트" 섹션에 있던 동영상과 오디오(MP3),노래방, 사진앨범, 게임 항목들을  메인메뉴에 배치함에 따라 초기화면에 나타나는 구성은 더욱 다채롭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메인메뉴의 '아이나비'는 K7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이나비3D'를 실행시키는 버튼이며, 'GPS'는 K7을 과속단속 구간을 알려주는 안전운행 단말기로 동작하게 하는 항목입니다. '블루투스'는 K7이 휴대폰과 연동하여 핸드프리 역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유틸리티"에는 "외부입력"과 "E-Book" (텍스트 뷰어)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GPS

최근에는 네비게이션의 넓은 보급으로인해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한때 "GPS"라는 명칭으로 과속카메라 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하이패스 정도 크기의 전문 장비가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습니다. K7에서 "GPS" 항목은 이러한 과속 단속 안내 단말기처럼 차량의 현재 속도와 안전운행 지점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이미 아이나비3D에도 안전운행을 위한 모든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어 아이나비3D를 구동하는 경우라면 굳이 이 "GPS" 기능을 활용할 필요가 없겠지만, CPU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출퇴근 경로처럼 잘 아는 길을 다닐 때에 오직 감시카메라 및 안전운행 안내만 받고자 할 때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GPS 기능은 현재 주행 속도와 과속 카메라 인접시 제한 속도를 알려주는 "경고" 모드 및 현재의 주행속도와 시간을 알려주는 "정보" 모드 2가지를 제공합니다.

 

DMB

K7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듀얼 DMB 칩셋을 내장하고 있어 TPEG을 수신하면서 동시에 자유로운 DMB 시청이 가능합니다. 즉, TPEG을 수신할 때 TPE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만 시청할 수 있었던 기존의 싱글 채널 DMB와는 달리, K7은 TPEG 서비스와는 독립적으로 어떤 채널이든 시청이 가능합니다.

K7의 DMB 기능은 TV와  라디오, 채널 리스트 및 채널/볼륨 변경, 음소거(mute), 채널스캔 기능 등의 일반적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화면 우측에는 채널 리스트가 표시되며, 이머시스 엔진이 제공하는 음장 모드로서 표준, 뉴스, 영화, 스포츠, 음악, 드라마의 6종 모드를 지원합니다.

DMB 화면 사이즈는 화면을 터치하거나 5방향키의 엔터키를 누를때마다 표준 크기->4:3 비율 ->풀스크린(16:9) 순으로 변환되며, 우측 하단의 "아이나비" 버튼을 누르면 네비게이션이 실행되면서 DMB 화면은 PIP 모드로 전환되어 동작합니다.

아이나비와 멀티태스킹시의 DMB 화면은 PIP -> NIP-> 풀스크린 모드로 DMB 영역을 터치할 때마다 변경됩니다.

 

▶  비디오

아이나비K7는 OMAP 2530 CPU가 지닌 IVA2 코어 덕분에 PMP에 필적하는 우수한 동영상 성능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아이나비 전용기들이 소프트웨어 코덱에 의해 네비게이션 실행 쓰레드와 경쟁적으로 CPU 리소스를 점유하며 동영상을 재생했다면, K7은 동영상을 관장하는 IVA2 코어와 네비게이션 실행을 관장하는 ARM1356 및 3D 악셀레이터가 독립적으로 병렬 동작을 하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동영상과 네비게이션의 멀티태스킹도 무리없이 소화가 가능합니다.

K7의 동영상 플레이어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는 D1급인 800x480 이며, 비디오 코덱은 DivX, Xvid, MPEG-1/2/4, WMV 7/8/9 등이며, 오디오 코덱은 AC3와 MP3, AAC를 지원합니다.

재생되는 동영상의 화면 사이즈는 동영상 재생 영역을 누를 때마다  표준과 풀스크린 모드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플레이어가 제공하는 기능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하여 일반적인 재생/정지 기능 및 타임바( timebar)를 사용한 특정 시간 위치로의 이동 기능, 자막의 크기와 싱크 시간을 조절하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이머시스 엔진을 사용한 6개의 음향모드(표준/뉴스/영화/스포츠/음악/드라마)는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제법 음장감이 느껴질 정도의 우수한 3차원 오디오 성능을 제공합니다.

플레이어의 심플한 기능성은 K7의 듀얼 SD 슬롯을 사용한 저장 공간의 용이한 확장성 및 착탈식 배터리와 더불어 K7을 휴대용 7인치 PMP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AV출력 기능을 제공함으로 K7을 디빅스 플레이어처럼 TV나 프로젝터에 연결하여 큰 화면으로의 동영상 감상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AV 출력시 K7 화면에는 아무런 영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오디오(MP3 Player)

MP3와 WMA 포맷을 지원하는 K7의 오디오 플레이어는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스킵(skip) 기능과 구간 반복 기능을 제공하므로 음악 감상은 물론 어학 학습용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오디오 환경설정에서는 "음향설정"과 "EQ 사용자 설정", "3D 사운드효과" 설정이 가능한데, "3D 사운드효과" 는 메이븐(MAVEN) 3D 사운드 엔진이 제공하는 세부 옵션 설정 즉, LIVE, WIDE, RICH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DMB와 마찬가지로 화면 우측 하단의 "아이나비" 버튼을 누르면 아이나비3D가 실행되면서 오디오 플레이어는 자동으로 '미니 플레이어' 형태로 변환되어 나타납니다. 미니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우측 상단에 표시되며 '손가락 끌기(drag)'를 통해 화면상 원하는 위치 어디로든 배치가 가능합니다.

 

▶  노래방

K7도 다른 아이나비 전용기들과 마찬가지로 "디지오케(Digioke)"를 노래방 프로그램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래방 기기처럼 장르, 코드, 가수이름, 노래제목 등에 따른 곡 검색과 예약 기능은 물론 음정과 빠르기, 음량 조절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노래가 진행되는 동안 화면 배경도 미리 설정해둔 JPG 이미지들이 슬라이드쇼 방식으로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 홈피에서 노래방곡 유료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진앨범

사진앨범 기능은 K7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다양한 포맷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이미지 뷰어로서 JPG, BMP, GIF, PNG 포맷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진 열람 및 슬라이드쇼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장 매체 (SD 메모리 혹은 외장 저장장치)에서 이미지 파일이 수록된 폴더를 선택하면 썸네일 모드를 통해 저장 매체내의 사진들을 작은 아이콘 형태로 한꺼번에 열람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쇼의 경우 투명전환이나 밀어내기, 모자이크와 같은 화면 전환 효과 및 세로이미지 회전 기능도 지원합니다.

 

 게임

게임 기능은 런처(Game Launcher) 화면을 통해 원하는 게임을 골라 실행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K7은 기본적으로 "KBO 프로야구"와 "두근두근", "여우탐험"의 3개 게임을 제공합니다.

'KBO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야구 실제 구단과 등록 선수들이 나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즐길 수 있는 야구 게임이며, "두근두근"은 손가락 끌기를 이용하여  장애물을 피해가며 선을 그어 땅을 따먹으면 미소녀의 얼굴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여우탐험"은 슈퍼마리오를 연상케하는 전형적인 2D 게임으로 귀여운 여우 캐릭터로 장애물을 피해가며 아이템을 따먹고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레벨업을 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이들은 "무료 체험판" 게임들로서 일부 기능 제한이 걸려 있으며, K7의 특정 키누름과 게임이 비호환됨에 따라 무선리모컨 또는 별매품인 무선 게임패드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K7은 K2와 더불어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신차들이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할 정도로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무선의 편리함이란 장점으로 점점 대중화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는 바, K7은 자체적으로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함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과 연결하여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K7은 울림(howling) 현상을 최소화하며, 잡음 제거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 프로세서칩을 탑재하고 있으며, 마이크 입력 신호를 자체적으로 증폭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깨끗한 무선 통화 음질을 제공합니다.

다만, 휴대폰과 K7간의 블루투스 연결을 기억하는 기능이 현재 없어 매번 K7을 켤 때마다 블루투스 연결을 다시 해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기존 K2 가 제공했던 블루투스 핸즈프리 지원 기능이 빠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기억 기능은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유틸리티

K7의 유틸리티 메뉴에는외부입력과 E-BOOK(전자북) 항목이 존재합니다.

외부입력 기능은 K7의 AV 입력 단자에 연결된 외부 영상 기기(DivX플레이어, DVD 플레이어)의 컨텐츠를 감상하고자 할 때 혹은 후방카메라 영상을 표시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화면 비율은 4:3과 16:9, 풀스크린 모드를 지원하며, "자동실행" 기능이 있어 후방 카메라 연동시 기어를 'R'로 놓아 영상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K7 스크린에 후방  카메라 영상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북 프로그램은 단순 텍스트뷰어와는 달리 전체화면 보기 기능을 제공하며, 화면 터치와 5방향 라운드 버튼을 이용한 페이지 이동과 일정 시간 단위로 자동넘김 기능도 제공합니다.

책갈피 기능을 통해 읽었던 문서 파일을 열었을 때 이전에 읽던 위치로 단번에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다중 책갈피를 지원함에 따라 여러 군데에 책갈피를 설정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차계부

K7에 제공되는 차계부는 다른 아이나비 전용기에 포함되는 것과 기능적으로 동일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달력 화면을 첫 화면으로 하여 일별 지출현황, 정비현황, 세금관련, 옵션 및 예약 현황을 기록 관리할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자동차 관리 요령, 대리운전 및 응급실 전환번호 등의 일반 상식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K7은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주유중 차량 시동을 끌 경우에도 재시동의 걱정없이 차계부 작성이 가능합니다.

 

환경설정

환경설정 메뉴는 K7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L센서를 통한 화면 밝기 조절 및 주행 속도에 따라 볼륨 조절 등에 대한 설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K7의 환경설정에는 시작설정, G-센서, 화면설정, 소리설정, 전원설정, 외부Key 설정, 고객지원, 장치정보 및 초기화와 펌웨어 업그레이드 항목이 존재합니다.

'시작 설정'이란 K7의 자동/수동 부팅 여부 및 전원 인가시 메인메뉴가 바로 뜨게 할 것인지 혹은 아이나비 등의 다른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할 것인지를 설정하는 옵션입니다. 'G센서' 항목에서는 G센서 사용 여부와 감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화면 설정' 옵션에서는 Light 센서(조도센서)의 사용 여부 및 배터리/외부 전원 사용시 각각에 대한 화면 밝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소리설정'에서는 차량 주행 속도에 따라 13단계로 K7 음량이 자동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며, 아이나비와 음악 기능등의 멀티구동시 스피커와 이어폰의 개별적 음량 조절도 지원합니다.

'전원 설정'에서는 PDA나 휴대폰처럼 배터리 사용시 자동으로 일정 시간 후에 전원이나 백라이트가 꺼지게 하는 설정이 가능하며, '외부키설정' 옵션에서는 투명터치버튼의 조명 동작 여부와 밝기, 자동 끄기 등의 설정을 지원합니다.

'초기화'는 K7을 처음 구입했을 때와 같은 상태로 모든 환경설정 옵션 및 아이나비 사용자 데이터와 차계부 데이터를 공장출하값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수행하며 (초기화 이전에 백업도 가능),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은 SD 메모리에 최신 펌웨어 파일을 저장해 놓은 경우 이를 읽어들여 K7 본체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멀티태스킹

K7에서 멀티태스킹은 MENU(멀티태스킹) 버튼을 누름으로 가능합니다. 즉, K7 우측의 투명버튼에서 MENU 버튼을 터치하며 아래 스크린샷처럼 "Quick Menu"  화면이 나타나 현재 전면에서 실행 중인 프로그램의 확인 및 다른 프로그램의 실행과 스위칭(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화면을 참고하여 보면 "아이나비3D"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은 DMB, 오디오(MP3), 비디오, 블루투스, 노래방,  E-BOOK, 차계부, 외부입력, 환경설정 등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메뉴와는 별도로 아이나비3D 내부에서는 DMB의 직접적인 제어가 가능합니다. 즉, 위의 DMB 섹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나비3D에서 DMB 버튼을 누르면 DMB 화면이 PIP 모드로 표시되며, DMB 화면 영역을 터치할 때마다 PIP 모드와 NIP 모드간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NIP 모드에서는 DMB 영역을 더블터치함으로 풀스크린 모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3D와 동영상 간의 멀티태스킹은 K2와 마찬가지로 지원은 되지만 DMB처럼 NIP나 PIP 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오직 동영상 플레이어를 전면에서 실행시키고,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아이나비의 음성 안내를 듣는 방식으로의 활용만 가능합니다. 이는 동영상의 동작에 의해 K7의 핵심인 아이나비3D의 정상 동작이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개발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연재 형식으로 진행 중인 K7 리뷰 다음 회(마지막회)에서는 K7의 소프트웨어적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아이나비3D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며, K7의 각종 동작 동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팅크웨어 기술력의 총합체라고 할 수 있는 K7에 대해 살펴보는 본 연재리뷰는 다음 회를 마지막으로 그 장단점을 짚어보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